'집값 상승률 1~2위' 올 상반기 '부·울·경'서 2.4만 가구 공급
"대규모 정비사업장 위주 통장 몰릴 듯"
올 상반기 여전히 높은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2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 연기된 물량에 시장 호황에 힘입어 건설사들까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물량이 크게 늘었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부산·울산·경남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25곳, 2만4268가구로 이는 작년 상반기(9665가구)보다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849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울산 3148가구, 경남 1만2625가구 순이다.
올 상반기 '부·울·경' 신규 공급에 대해 분양업계는 대체로 낙관적인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이 새해에도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청약 열기도 여전히 뜨겁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지난 달 부산, 울산, 경남의 주택종합 매매가격(한국부동산원 자료 참고)은 전월 대비 각각 1.34%, 1.52%, 0.69% 올랐다. 또 작년 10월과 12월 각각 부산과 울산에서 공급된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309.8대 1)과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0대 1)는 1순위 청약에서 해당 지역 내 역대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건설사들도 상반기 내 계획 물량을 예정대로 진행하려는 모습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울산 덕하지구 B1·2블록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전용 59~84㎡ 1947가구), 부산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총 4043가구 중 일반분양 전용 49∼132㎡ 2331가구), 경남 거제 고현동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전용 84~99㎡, 1113가구),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전용 59~84㎡ 1380가구)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울·경 지역은 지난해 수도권에 쏠리 규제를 피하려는 외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지역민들도 많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규모 단지보다 대규모 정비사업장에 청약이 몰리는 분양 양극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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