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폭로만 3번째' 호주 의회, 독립 조사 착수하기로

강민경 기자 2021. 2. 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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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세 번째로 나오자 현지 정부가 신속하고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익명의 여성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6월29일과 다음날 아침 집권 자유당 소속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주 집권 자유당 소속 여성 직원 2명은 2019년과 2020년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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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 의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세 번째로 나오자 현지 정부가 신속하고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익명의 여성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6월29일과 다음날 아침 집권 자유당 소속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당시 내가 심하게 술에 취해 있어 상황을 잘 아는 상태로 동의를 할 수 없었기에 (가해자의) 행동은 성폭행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건은 의사당 밖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보도 이후 자유당의 사내 문화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사이먼 버밍엄 호주 재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완전히 독립조사를 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주 집권 자유당 소속 여성 직원 2명은 2019년과 2020년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두 인물 모두 아직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이름을 공개한 브리트니 히긴스의 경우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히긴스는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 밑에서 일하던 2019년 3월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자유당이 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스콧 모리슨 총리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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