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에 간식 주세요"..배민 이벤트에 '비난 봇물'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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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최근 배달 기사에게 마음의 전하라는 취지의 '간식 가방'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벤트를 본 대다수는 "(배달기사가) 자원봉사자들도 아니고", "배민이 해야할 일을 왜 소비자에게 떠넘기냐", "우리가 간식비 내고 생색은 배민이 내기", "밥 먹으러 가서 식당 사장한테도 마음 전하냐", "배달료 만들더니 이젠 간식 키트도 만드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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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지난 19일 공식 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 등에 “닫힌 문을 가장 많이 보는 배달기사에 ‘고마워요 키트’로 고마움을 전하라”라는 이벤트를 올렸다.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배달기사에 응원 메시지를 적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0명에게 ‘고마워요 키트’를 증정한다는 것이다. ‘고마워요 키트’에는 주문한 음식을 놓을 수 있는 배달음식 매트와 기사에게 전할 메시지 스티커, 간식 가방 등이 담겼다.
논란이 된 것은 ‘간식 가방’이다. 최근 자발적으로 배달 기사에게 음료와 간식 등을 전하는 사람들의 선행이 알려지기는 했다. 다만 업체에서 나서 간식을 담을 ‘가방’까지 나눠준다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벤트를 본 대다수는 “(배달기사가) 자원봉사자들도 아니고”, “배민이 해야할 일을 왜 소비자에게 떠넘기냐”, “우리가 간식비 내고 생색은 배민이 내기”, “밥 먹으러 가서 식당 사장한테도 마음 전하냐”, “배달료 만들더니 이젠 간식 키트도 만드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배달 기사들도 기분 나쁠 듯. 간식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저게 뭐냐. 돈 받고 정당하게 일 하는건데”라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배민 측은 이벤트를 시작한지 반나절 만에 이를 종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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