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 극찬한 '고문진보' 후집 상·하권 발간

임종명 2021. 2. 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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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구회는 퇴계 선생이 극찬한 '고문진보' 후집 상·하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통문화연구회는 "고문진보 후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힌 고문 선집(選集)이자 우리나라의 선비들이 문장을 이해하고 창작하기 위한 필독서였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문장을 학습하고 수련하는 데 있어 이 책만큼 유용한 선집이 없다 여기고, 이 책을 반복해 읽음으로써 빼어난 명문장들을 완전히 체득해 실제 창작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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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문진보 후집. (사진 = 전통문화연구회 제공) 2021.02.2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은 정기(精氣)를 갖고 있는 문장들이니, 반드시 이 책을 500, 600번은 읽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 글을 읽은 효과가 드러나게 된다. 나는 장년(壯年)에 다만 수백(200~300) 번만 읽었을 뿐이었는데도 붓을 잡고 종이에 글을 쓰려 하면 가끔은 마치 생각이 저절로 일어난 듯이 마음에 품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었다." - 퇴계 이황

전통문화연구회는 퇴계 선생이 극찬한 '고문진보' 후집 상·하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문진보는 '고문의 진정한 보배'라는 뜻이다. 중국의 역대 시문 가운데 명작을 선별해 엮은 책. 시를 수록한 전집(前集)과 후집(後集)으로 나뉜다.

이번 출간된 후집은 총 10권 체제다. 전국시대 굴원의 '이소경'부터 북송 여대림의 '극기명'까지 130편의 글이 담겼다.

전통문화연구회는 "고문진보 후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힌 고문 선집(選集)이자 우리나라의 선비들이 문장을 이해하고 창작하기 위한 필독서였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문장을 학습하고 수련하는 데 있어 이 책만큼 유용한 선집이 없다 여기고, 이 책을 반복해 읽음으로써 빼어난 명문장들을 완전히 체득해 실제 창작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고문진보 후집' 번역서는 '고문진보'의 여러 판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힌 '상설고문진보대전'을 초고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번역본은 '상설고문진보대전'의 원문을 모두 번역한 최초의 책이다.

전통문화연구회는 "작품마다 설명을 달고 다양한 도판 자료를 삽입해 작품의 주제와 내용 이해를 도왔다"며 "대전의 원문을 완역해 각 작품의 창작 배경, 주제, 문장 구조 등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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