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 50만명.."내년까지 마스크 쓸 수도"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2021. 2. 22.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1만 1,133명, 누적 확진자는 2,876만 5,423명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희생자의 20% 차지
파우치, 확산세 개선 기대 속
일상 복귀 낙관론엔 '경계령'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1만 1,133명, 누적 확진자는 2,876만 5,42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를 넘어서는 수치다. NBC뉴스는 애틀랜타 등 웬만한 도시의 전체 인구와도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또 67만 5,000명이 숨진 지난 1918년 스페인독감 때와도 견줄 만하다. 당시에는 미국 인구가 현재의 3분의 1에 불과했지만 백신이나 항체 치료, 인공호흡기 등과 같은 의료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때였기 때문이다.

전 세계 총 사망자는 약 25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5%인 미국에서 사망자의 20%가 나온 셈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24만6,560명)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백신 접종과 함께 감소 추세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방역의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여전히 하루에 10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1,500∼3,000명이 숨진다"며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엄청나게 높은 상태에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망자 증가 속도도 점차 빨라지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해 2월이었으며 5월 27일에는 10만 명이 사망했다. 이어 또 10만 명이 사망하는 데 4개월이 걸렸고 이후 3개월과 5주로 각각 줄어들었다고 NYT가 분석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6월 1일 사망자가 61만 4,000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하고 있다면서도 정상적인 생활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연말까지 정상 상태에 근접할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