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든 쿠팡풀필먼트 대표 "사망 사고 사과..직원 산재 지원 최선"

함지현 2021. 2.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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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중 사측은 68건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히 산재 신청을 한 239건 중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승인을 받지 못한 건수는 15건에 불과했다.

쿠팡이 산재라고 인정하지 않은 의견서 중 77% 가량이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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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물류센터 사망 장덕준 씨·유가족에 "깊은 사죄·위로"
산재 판결 시간 걸린 이유 대해 "전문가 소견 기다려"
산재 불인정, 전체 사업장 평균 3배.."상황 개선 노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직원들의 산업 재해 신청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기업대표들이 증인으로 참석하고 있다.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앞줄왼쪽),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앞줄왼쪽 두번째),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앞줄왼쪽 네번째),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앞줄왼쪽 여섯번째), 조셉 네이든 쿠팡풀민먼트서비스 대표이사(뒷줄왼쪽),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뒷줄왼쪽 세번째부터),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아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네이든 대표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경북 칠곡물류센터 근무 후 숨진 고(故) 장덕준 씨와 관련,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 씨가 산재 판결을 받기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과, 회사 측이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질환과 관련한 산재의 경우 의료 전문가 소견이 필요해 전문가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쿠팡의 산재 불인정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직원들을 잘 지원해서 적절한 산재 인정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불인정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몰랐던 만큼 이같은 점을 감안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환노위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총 239건의 산업재해 신청이 있었다. 이 중 사측은 68건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 불인정 비율은 28.5%다. 전체 사업장 평균인 8.5%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산재 신청을 한 239건 중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승인을 받지 못한 건수는 15건에 불과했다. 쿠팡이 산재라고 인정하지 않은 의견서 중 77% 가량이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셈이다.

사업주가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으면 신청인은 재해 사실 증명을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어려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사측에서 산재 신청 입증을 위한 서류 제공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높아 산재 인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편, 국회는 앞서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우무현 GS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경영권 이양의 사유로 박근희 부회장이 아닌 택배 부분을 맡고 있는 신영수 대표가 출석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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