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아끼면서 SON 혹사시키는 모리뉴의 이중잣대

한재현 2021. 2. 22.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이 지쳐도 너무 지쳤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을 써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써야 할 가레스 베일은 아끼고 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베일 못지 않게 손흥민 컨디션도 신경 썼어야 했다.

베일을 선발로 두고, 손흥민을 교체로 둬 막판 힘을 쓰게 하는 운영의 묘가 모리뉴에게 필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이 지쳐도 너무 지쳤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을 써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써야 할 가레스 베일은 아끼고 있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얻은 승점은 단 3점에 불과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산술적으로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흐름을 본다면 뒤집기 쉽지 않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진과 팀 성적이 함께 하는 점이다. 손흥민이 지난 리그 6경기 동안 침묵한 5경기는 모두 패했고, 그가 득점했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은 승리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손흥민 개인 문제보다 쉴 틈이 없는 일정이 문제다. 손흥민은 컵 대회를 포함해 쉼 없이 뛰었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볼프스베거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에서 45분만 소화했지만, 부담은 계속 더해졌다.

모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베일 교체 명단에 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베일이 매 경기 90분을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를 좋은 수준으로 회복 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볼프스베거전처럼 65분을 뛰면 웨스트햄전 선발로 내보낼 수 없다”라며 베일을 아끼기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베일 못지 않게 손흥민 컨디션도 신경 썼어야 했다. 케인이 빠진 상태에서 전력 차가 큰 볼프스베거 상대로 무리하게 손흥민을 투입하면서 체력만 더 낭비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도 볼프스베거전 여파 탓에 발이 무거웠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목에 피가 날 정도로 부상까지 당했다. 베일을 선발로 두고, 손흥민을 교체로 둬 막판 힘을 쓰게 하는 운영의 묘가 모리뉴에게 필요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홈에서 볼프스베거와 홈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 4-1 대승 덕에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생겼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모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가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리그를 다소 접는 모양세이지만, 1주일 뒤 열리는 번리전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손흥민의 리그 활약을 위해서라도 볼프스베거와 2차전은 반드시 손흥민을 아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