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압도적 퍼포먼스에 대한 람보르기니의 대답 –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2021. 2.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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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모터스포츠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공개했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는 그 동안 강력한 성능, 폭발적인 움직임을 과시했으나 페라리 대비 모터스포츠 활동의 빈약함, 혹은 아쉬운 결과로 인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의 람보르기니는 그 어떤 자동차 브랜드보다 적극적으로 모터스포츠 부분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FIA GT3를 기반으로 한 GT 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모터스포츠 카테고리는 물론이고 독자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 외에도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어느새 람보르기니는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량이 아닌, 일상 도로는 물론 트랙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0년, 하반기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퍼포먼스’의 방점을 찍는 존재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선보였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모터스포츠의 DNA를 이어 받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브랜드의 최신의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구축하는 핵심 DNA를 ‘모터스포츠’로 삼았다.

실제 우라칸이라는 존재 역시 람보르기니의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의 핵심이며 STO라는 이름 역시 ‘슈퍼 트로페오 오몰로가타(Super Trofeo Omologata)’를 의미하며 차량의 형태, 그리고 차량에 적용된 기술 역시 모터스포츠에 기반을 두는 요소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우라칸 STO라는 컨셉을 구현하는 과정에 있어 앞서 공개된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및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사양 등의 트랙 및 레이스카 사양이 보다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브랜드 스스로가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대담하게 그려진 레이스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람보르기니가 다듬은 우라칸 STO의 외형은 말 그대로 완벽한 GT 레이스카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의 GT 레이스카를 일상에서도 누릴 수 있게 만들고자 했고, 이에 따라 우라칸 STO는 트랙 및 레이스 전용 사양의 기술 대부분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도로 위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안전 규정’을 충족시켰다.

트랙 및 레이스 전용 사양의 기술을 대부분 부여 받았으나 이를 일반 도로 위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안전 규정’을 충족시켜 더욱 특별하고 강렬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트랙 및 레이스 전용 사양의 기술을 대부분 부여 받았으나 이를 일반 도로 위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안전 규정’을 충족시켜 더욱 특별하고 강렬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전형적인 우라칸의 형태를 갖추면서도 대담한 레이스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더욱 대담하고 강렬하게 그려진 프론트 바디킷은 선명한 색채의 대비를 통해 더욱 존재감 있는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공기역학을 고려한 보닛 등이 더해졌다.

이와 함께 측면에서도 날렵하면서도 공기역학적인 형태를 고스란히 제시할 뿐 아니라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사양 특유의 돌출된 에어 스쿠프를 더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신선한 공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성능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하는 휠,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끝으로 후면에도 거대한 크기가 돋보이는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그리고 거대한 리어 디퓨저를 더해 고성능 차량의 기능적 요구를 충족시키며 입체적인 형태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다운포스 생성을 유도하는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가 더해져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가 가진 특징 및 기능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참고로 이러한 변화,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기존의 우라칸 퍼포만테 대비 약 37%의 공기역학 개선 및 53%의 다운포스 향상을 이뤄내는 기능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드라이빙에 집중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의 공간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의 실내 공간은 고성능 레이스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기본적인 대시보드의 구성 및 센터페시아 등의 형태 등에 있어서는 양산형 우라칸의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그 소재와 연출 등에 있어서는 경량화, 그리고 기능에 집중한 조율이 담겨 있다.

실제 우라칸 STO의 센터페시아에는 기본적인 차량 컨트롤 패널 외에 우라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존재하지 않고, STO의 레터링을 품은 새로운 패널이 더해졌다.

카본파이버 소재와 알칸타라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며, 도어 패널 및 시트 역시 경량화 및 모터스포츠의 노하우가 적극적으로 담겨 있다. 특히 도어 패널은 경량화를 위해 카본파이버 및 도어 스트랩을 적용해 ‘레이스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덧붙여 스포티한 형태를 갖춘 시트는 대시보드 등과 같이 카본파이버와 알칸타라 등과 같은 소재를 적용하고 우라칸 STO 특유의 색상의 연출을 통해 역동성을 살리고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를 보다 견고하게 지지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우라칸 STO’의 매력을 완성시킨다.

이외에도 람보르기니는 사전에 정해진 형태의 실내 공간의 구성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소비자, 혹은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우라칸 STO의 실내 공간을 더욱 섬세하고 다채롭게 구현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제시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의 퍼포먼스의 핵심은 단연 강력한 엔진에 있다. 실제 우라칸 STO의 보닛 아래에는 람보르기니가 일반적인 우라칸 엔진을 새롭게 조율하여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시할 수 있는 V10 엔진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우라칸 STO는 최고 출력 640마력과 57.7kg.m의 토크를 과시한다. 여기에 레이싱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조율된 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제시한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을 통해 1,339kg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정지 상태에서 3초 내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1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보장한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모터스포츠에서 다듬은 기술을 구현하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강력한 V10 엔진과 이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된 강력한 힘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일상적인 주행부터 스포츠 드라이빙, 그리고 극한의 트랙 주행까지도 모두 고려된 만큼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일상적인 주행을 위한 퍼포먼스 드라이빙 모드는 물론이고 보다 대담하고 강렬한 드라이빙으로 트랙을 누빌 수 있는 트로페오(Trofeo) 모드를 마련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덧붙여 비와 눈과 같은 요소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요구될 때 선택되는 피오자(Pioggia) 모드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드라이빙 모드 변경은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피오자 모드는 보다 적극적인 트랙션 컨트롤과 미끄럼 방지 기능의 지원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보다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64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다듬어진 고성능의 CCM-R 브레이크 시스템은 물론이고 깊은 한계에서의 완벽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레이스 사양의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아크바포빅이 개발한 전용의 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더욱 완벽한 존재로 다듬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이와 함께 레이스카에 가까운 차량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우라칸 STO는 보다 적극적인 브레이크 및 엔진 등의 냉각에 신경을 썼다.

리어 윙 스포일러의 경우에는 수동으로 그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직접적인 ‘차량 조율’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러한 조율을 따라 최대 13%의 다운포스 및 공기역학의 차이를 만들어 내 더욱 효과적이고 우수한 주행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리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의 등장에 대해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활동 및 스콰드라 코르세의 헤리티지를 구현한 차량”이라며 “일상에서도 레이스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마우리치오 레기아니(Maurizio Reggiani) CTO 역시 “우라칸 STO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의 주행 감각과 흥분을 계승하고 더욱 완성도 높게 제작된 슈퍼 스포츠카”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부분에서의 높은 완성도 및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트랙에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조율되었다”라고 말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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