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쏜다' 재밌지만 아슬아슬한 현주엽, 시청자는 불안 [TV와치]

박창욱 2021. 2. 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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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 선후배 허재와 현주엽 케미는 여전히 좋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와 현주엽은 감독과 코치로써 '톰과 제리' 케미를 여전히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와 현주엽은 농구계에서도 알아주는 '절친'이다.

현주엽이 '뭉쳐야쏜다' 1화부터 허재와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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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농구계 선후배 허재와 현주엽 케미는 여전히 좋다. 다만 현주엽이 아슬아슬하게 선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2월 21일 방송한 '뭉쳐야 쏜다'에서는 코트 위 황태자 우지원과 스마일슈터 김훈이 스페셜 코치로 등장, '상암불낙스'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드래프트 컴바인부터 자체 평가전인 팀 대항전을 치렀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와 현주엽은 감독과 코치로써 ‘톰과 제리’ 케미를 여전히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일부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민망함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은 자체 청백전에서 현주엽&우지원 팀이 막판 30여 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한 이후였다. 허재&김훈 팀 센터 김동현이 상대팀 센터 방신봉을 마크하지 않고 자리를 이탈하자 허재가 “동현아 어디가. 빨리 쟤(방신봉) 맡아 저기”라고 버럭했다.

이에 현주엽이 웃으면서 “아니 왜 그렇게 화를 내”라며 반말로 허재를 말렸고, 허재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진정했다.

허재와 현주엽은 농구계에서도 알아주는 ‘절친’이다. 군기가 세기로 유명한 스포츠계에서, 나이 차가 무려 10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것. 현주엽이 ‘뭉쳐야쏜다’ 1화부터 허재와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였다.

그러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민망함을 숨기기 어려웠던 것 같다. 1화부터 지금까지 현주엽은 장난스럽게 허재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종종 해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감독’이란 호칭보다 ‘형’이란 호칭을 더 많이 썼다. 시청자들은 재미도 좋지만 감독으로 존중하고, 선은 어느 정도 지켜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현주엽이 허재에게 어떻게 예의없게 행동할지 긴장하면서 본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

물론 허재와 현주엽은 국가대표와 프로무대에서 30년 이상 우정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 깊이를 쉽게 알 수 없다. 허재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현주엽을 귀엽게 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시청자들이 긴장을 하면서, 민망해하면서 예능을 본다는 것은 좋지 않은 흐름이 될 수 있다. 현주엽 정도 입담을 갖춘 방송인이라면 충분히 과한 장난 없이 예능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사진=JTBC ‘뭉쳐야 쏜다’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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