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블루칼라 일자리는 증가"..美 노동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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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주택시장 호황 전망"화이트칼라는 구조조정, 블루칼라는 사람 모자라"아마존, 페덱스, UPS 등 유통 인프라 확대 수혜도 예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주택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블루칼라' 직종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WSJ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은 오히려 이전의 불경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블루칼라 직업의 고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많은 경제학자들과 기업들은 블루칼라 일자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억제된 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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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주택시장 호황 전망
"화이트칼라는 구조조정, 블루칼라는 사람 모자라"
아마존, 페덱스, UPS 등 유통 인프라 확대 수혜도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주택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블루칼라' 직종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2월 미국 전체 일자리가 5%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분야는 꾸준히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온라인취업사이트인 루터(Reuther)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여름부터 블루칼라 직업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이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은 오히려 이전의 불경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블루칼라 직업의 고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많은 경제학자들과 기업들은 블루칼라 일자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억제된 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버슨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와 인터뷰에서 "(현재 실업률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블루칼라 부문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미국에는 여전히 좋은 주택 시장이 필요하고 특히 코로나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된 이후에는 주택 수요에서 큰 동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정부 정책과도 연관이 크다는 WSJ 설명이다. 건설업, 주택업 부양을 위해 노력해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단기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인하했으며 이 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팬데믹 이후 주택 구매에 대한 강한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 주택업 부문은 계속해서 노동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뿐만 아니라 배송, 물류 등의 분야에서도 일손이 모자라기는 마찬가지다. WSJ는 아마존, 월마트, 페덱스, UPS 등 물류 회사들이 택배사업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는 과정에서 장거리 트럭, 항공기, 트레일러 등 운송에 필요한 장비를 비롯해 운송 인력도 지속해서 고용을 늘리고 있다.
반면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인력감축에 나서면서 전체적인 실업률 수준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이트칼라 직종의 일자리 수요는 줄고 있는 반면에 블루칼라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주(2월7일~13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86만1000건으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8일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6만1000건으로 직전 주(84만8000건) 보다 1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셋째주 87만50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 시장 예상치인 77만3000건 역시 크게 웃돌았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정리해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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