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다음은 티몬 상장?' KG모빌리언스 9% 상승

강봉진 2021. 2. 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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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쿠팡이 일으킨 이커머스업체 재평가 바람이 티몬으로 옮겨서 붙고 있다. 티몬이 최근 30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예정된 올해 국내 증시 상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2일 오전11시 기준 KG모빌리언스는 9% 내외로 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SK네트웍스는 각각 3%, 5%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티몬 결제를 담당하는 차이(CHAI)와 차이코퍼레이션에 투자해 증시에서 '티몬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티몬은 지난 19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가 주축이 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고 밝혔다. 총 30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셈이다.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상장을 추진중이다. 3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통해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함으로써 상장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티몬의 부채는 2019년 기준 6581억원에 이른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티몬과 11번가 등 비상장 이머커스업체가 상장을 하려면 투자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매출성장률 혹은 수익성 개선을 보여줘야 상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11번가가 상위 이커머스업체들과의 경쟁력 차이가 많이 벌어져 있어 상장과정이 쉬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현 상황만으로는 투자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전 거래일(2월19일) 급락했던 일부 쿠팡 관련주는 22일 오전 상승하고 있다. 다날은 13% 내외로 오르고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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