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경제 간부 존중하라".. 내각 '힘 실어주기' 이어가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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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행정경제 간부들을 존중할 것을 주문하며 '내각에 힘 실어주기'를 계속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당 조직들이 경제사업에 대한 방향타 역할을 잘해나가자' 사설에서 "행정경제 일군(간부)들을 존중하고 내세워주며 기관 안에 정연한 행정사업체계를 세워 행정적 지시가 아래에 거침없이 내려가고 정확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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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당 조직들이 경제사업에 대한 방향타 역할을 잘해나가자’ 사설에서 “행정경제 일군(간부)들을 존중하고 내세워주며 기관 안에 정연한 행정사업체계를 세워 행정적 지시가 아래에 거침없이 내려가고 정확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수행의 성과 여부는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업을 어떻게 조직하고 전개하는가 하는 데 많이 달려 있다”며 “행정경제 일군이 확고한 주견과 자신심을 가지고 경제 과업들을 모가 나게 해제끼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8차 노동당대회에서 “내각이 나라의 경제사령부”라며 내각이 경제정책 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힘을 갖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한 이후 북한에서는 내각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당이나 군,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등 특수기관이 핵심 기업을 차지하고 내각의 지휘·통제에서 벗어나 자체 이익만을 챙기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달 당 전원회의에서는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내각의 주도적 역할에 제동을 거는 일체 행위들을 철저히 제어, 제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문은 또 당 간부들이 “경제사업의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해당 부문의 전문 과학기술 지식과 경제관리 지식을 소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달 초 김 위원장이 비판한 경제간부들의 보신주의와 패배주의의 책임도 당조직에 돌렸다. 신문은 “최근 일부 행정경제 일군 속에서 불리한 객관적 조건에 빙자하면서 당이 제시한 경제정책을 철저히 관철하지 못하는 심중한 결함이 나타났다”며 “이것은 각급 당 위원회에서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바로 하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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