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어린 시절 방황..폭행은 안 해" 학폭 의혹 부인

이영경 기자 2021. 2.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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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수진이 “단 한 번도 폭행을 가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2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저는 학창 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며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다”고 밝혔다.

수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분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야기를 한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 저는 정말 친한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왜 나를 멀리하려 했는지 글을 통해 알았다. 나도 화가 나서 부끄럽지만, 그 친구에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며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으며, (특정 누군가를) 멀리하자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란 문구를 올려, 수진의 학폭 의혹을 인정하는 것처럼 읽히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다.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수진은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수진이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습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두 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를 때린 적이 없습니다.

두 번째 저는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습니다.

세 번째 저는 (특정 누군가를) 멀리하자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네 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습니다.

다섯 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 일은 정말 기억이 안 납니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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