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코로나19 국제격리병실 운영

안호균 2021. 2.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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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서비스와 '패스트 트랙'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입국하는 중증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음성 확인 후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격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증 외국인 환자 전용 국제격리병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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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등 중증 질환 치료차 입국하는 외국환자 대상
시설 아닌 병원에서 2주 격리..'패스트트랙' 치료
UAE 급성 백혈병 환자 2명 치료 성공적 시행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서비스와 '패스트 트랙'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 입국 절차에 따라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입국 직후 2주간의 격리 및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에 암 수술, 항암치료 등 중증 질환의 진료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하려던 외국인 환자는 병원이 아닌 일반 시설에서의 격리 절차에 불안감을 느껴 치료를 미루거나 입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성모병원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입국하는 중증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음성 확인 후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격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증 외국인 환자 전용 국제격리병실을 열었다.

이 격리병실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가 격리 생활에 대한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병원 측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병실 생활 안내 자료를 외국어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 해당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의 병원 내 동선을 일반 환자 동선과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중증 혈액질환으로 진료를 예약한 아랍에미리트(UAE) 환자들은 한국 입국 이후 국제격리병실에서 2주의 격리 기간을 거쳐 혈액질환 치료를 받았다.

국제격리병실 개설 후 처음 병실을 이용했던 UAE 52세 성인 남자 환자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L)'이라는 혈액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환자는 한국에 입국해 음압시설이 설치돼 있는 수술실에서 림프종 제거 및 조직검사를 받았고, 현재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그는 향후 6개월간의 항암 통원치료와 함께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계획하고 있다.

UAE 11세 여자 환아는 T세포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기존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 후 피부에 문제가 생긴 경우였다. 이식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그 파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환자는 격리 기간을 거쳐 급성 백혈병과 피부의 거부반응 치료를 통원 치료로 진행하고 있다.

김용식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외국인 환자들과 진료를 희망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입국이 어려웠던 만큼 이들에게 높은 진료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새로운 대응책과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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