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냐, 신관이냐'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강이슬과 김아름, 3점슛 여왕은 누가?

서호민 2021. 2.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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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동갑내기 강이슬(27, 180cm)과 김아름(27, 174cm)이 3점슛 타이틀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반면 강이슬은 신한은행과의 4경기에 출전해 3점슛 20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김아름이 강이슬과의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사수하며 새로운 3점슛 여왕의 등극을 알리느냐, 아니면 강이슬이 이날 김아름보다 3점 슛을 더 넣어 3점슛 여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느냐, 이날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시즌 최종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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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94년생 동갑내기 강이슬(27, 180cm)과 김아름(27, 174cm)이 3점슛 타이틀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부천 하나원큐와 인천 신한은행은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4연승을 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는 하나원큐. 하나원큐는 지난 18일 아산 우리은행 원정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등 하나원큐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반면 일찌감치 3위를 확정 지은 신한은행은 승패보다는 플레이오프를 전력을 재정비하고 다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순위가 결정됐기에 다소 관심도가 떨어질 법도 하지만, 이 경기에서 한 가지 주목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3점 야투 타이틀이다. 3점 야투 타이틀은 김아름과 강이슬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재 김아름이 61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이슬(60개)이 1개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날 맞대결에서 올 시즌 3점슛 여왕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3점슛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아름은 올 시즌 슈팅을 장착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두자릿 수를 넘겼으며, 리바운드 역시 4.9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등 3점 슛과 수비에 특화된 선수로 자리잡았다.  

강이슬 역시 시즌 초반 어깨 부상 여파로 4경기에 결장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평균 17.9득점 7.0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팀의 기둥다운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날 맞대결에서 두 동갑내기 슈터들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낼까? 우선 최근 3점슛 페이스만 보면 강이슬이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강이슬은 지난 3경기 기준 평균 6개의 3점슛을 던져 3개(44.4%)를 꽂아넣고 있다.

 

반면, 김아름은 3경기에서 평균 9.3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2.6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성공률은 29.1%로 슈팅 감각이 다소 식어있는 상태다. 이러한 페이스면 강이슬의 역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올 시즌 맞대결만 놓고보면 김아름이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김아름은 하나원큐와의 5경기에 모두 나서 총 16개의 3점슛을 45.7% 확률로 꽂아넣었다. 반면 강이슬은 신한은행과의 4경기에 출전해 3점슛 20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성공률은 20%로 5개 팀 중 신한은행 전에서 기록이 가장 저조하다.

김아름은 새로운 3점슛 여왕 등극을 노린다. 김아름은 리그 5년차인 현재까지 아직 개인상 수상 경력이 없다. 심지어 2002년 여름리그 3점 야투상이 신설된 이후로 신한은행 소속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에 맞서는 강이슬은 3점 야투 부문 4연패를 노린다. 강이슬은 2017-2018시즌부터 3점 야투상과 함께 3점 야투율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3점 야투율의 경우 올 시즌 현재까지 37.3%로 40.7%를 기록 중인 한채진에 밀려 있어 사실상 수상이 어렵다. 강이슬로선 3점슛 여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3점 야투 부문에서 역전을 노려야 할 터.

김아름이 강이슬과의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사수하며 새로운 3점슛 여왕의 등극을 알리느냐, 아니면 강이슬이 이날 김아름보다 3점 슛을 더 넣어 3점슛 여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느냐, 이날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시즌 최종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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