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매간당, 경주 최부자댁 등 전통 정원 가치 띄운다

2021. 2. 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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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연, 환경미학 및 공학을 잘 발휘한 종가 고택 등 한국 민가 정원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K헤리티지의 중요한 유산이자 인문학 교육으로 활용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국내 민가의 전통정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로 하고,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한국의 민가정원' 24곳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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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목원-문화재硏, 호남-영남 24곳 발굴
3차원 입체스캔·360도 VR 저장,특별전 마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친자연, 환경미학 및 공학을 잘 발휘한 종가 고택 등 한국 민가 정원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K헤리티지의 중요한 유산이자 인문학 교육으로 활용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국내 민가의 전통정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로 하고,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한국의 민가정원’ 24곳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으로, 두 기관은 이미 등록된 문화재는 물론 등록되지 않은 민가 정원들의 3차원 입체(3D) 스캔, 360도 가상현실(VR) 기록 등을 활용해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매간당 [연합]
최부자댁 [문화재청 제공]

또한, 민가정원의 기록이 근대정원들을 아울러 한국정원사의 빈 지점을 채울 수 있는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가정원 관리를 위한 식재관리 안내지침도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정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원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24곳은 한국정원 발굴․원형복원과 보존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두 기관이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조사를 통해 2년에 걸쳐 찾아낸 곳들로, 경주 최부자댁, 거창 동계종택, 나주 홍기창가옥, 영광 매간당 등 경상 12곳, 전라 12곳이며, 모두 아름다운 한국 민가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돼 있다.

그간 문화재 등록 민가(건축)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민가에 딸린 정원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정원이 있는 문화재 미등록 민가가 훨씬 많은 점을 고려할 때, 과거와 현재의 정원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민가정원 기록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구소가 가진 전통조경 연구기술과 국립수목원이 가진 정원기술 등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서 협업을 추진한 바 있다.

여기서 ‘민가’는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을 말하며, 넓은 의미에서 상류주택인 궁집과 제택, 중류주택, 서민주택을 포함한다.

이번 연구는 경상도 지역을 시작으로 남한지역의 주요 민가정원의 문헌과 현장조사, 식재기록과 분석, 소유자 인터뷰 등의 방법으로 현황기록과 변화분석을 진행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이번 공동조사가 정원의 가치 확산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원문화재의 발굴과 지정으로 이어져 우리 정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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