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딱봐도 애플, 잡음차단 '노이즈 캔슬링' 기술 그대로 적용

이승주 기자 2021. 2.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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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시리즈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한 애플이 출시한 첫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AirPods Max·사진)'.

소니·보스 등 경쟁사 프리미엄 무선 헤드폰과 비교해 20만 원 이상 비싼 71만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출시와 함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이 제품을 1주일간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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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 써보니

‘에어팟’ 시리즈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한 애플이 출시한 첫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AirPods Max·사진)’. 소니·보스 등 경쟁사 프리미엄 무선 헤드폰과 비교해 20만 원 이상 비싼 71만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출시와 함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이 제품을 1주일간 사용해봤다.

에어팟 맥스의 디자인은 애플스러움 그 자체였다.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문양은 없지만,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관통하는 단순하고 심플한 구성은 녹아 있었다. 귀를 감싸는 이어컵은 알루미늄 재질, 머리 밴드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과 니트 천 소재로 구성됐는데, 디자인만 보고도 애플 제품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오른쪽 이어컵 위에 있는 용두를 돌리면 음량이 조절되고, 누르면 재생·일시 정지 기능을 한다. 터치 방식이 아닌 물리버튼 방식이라 조작이 정확하고 간결하게 느껴졌다.

용두 앞쪽의 버튼을 통해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비활성화를 조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에어팟 맥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능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하면 굳이 음악·영상 등을 틀지 않아도 주변 소음이 대부분 차단됐다. 음악이나 영상을 틀면 시끄러운 밖에서도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았다. 주변음 허용 모드로 전환하면 어떤 기계음이나 잡음 없이 외부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다. 애플은 주변 소음을 제거하기 위해 좌우 4개씩 총 8개의 마이크를 탑재했다. 반대로 마이크 덕분에 주변음 허용 모드에서도 헤드폰을 벗지 않은 채로 대화를 무리 없이 나눌 수 있다.

공간 음향 기능도 돋보였다.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에 소리를 움직임에 따라 정확히 배치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감상하면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주로 영화 등 아직 일부 영상에서만 공간 음향 기능이 지원돼 즐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단점으로 지적된 경쟁사 제품 대비 무거운 무게(385g)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을 땐 휴대하기가 불편했다. 따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주머니에 보관하기가 힘들고 목에 걸기에는 큰 이어컵이 얼굴에 자꾸 부딪혀, 가방 없이 외출한 날에는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제품을 착용해야만 했다. 평소 외출 시 가방을 잘 들고 다니지 않거나 작은 핸드백을 들고 다니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에어팟 맥스보다는 무선 이어폰이나 반으로 접히는 헤드폰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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