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만에 몸집 두배..동원그룹 큰형된 동원시스템즈

2021. 2. 22.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장재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거듭난 동원시스템즈가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며 동원그룹 내 맏형이었던 동원산업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1월 동원시스템즈의 주가는 3만원대에 진입하며 시가총액 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6일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산업의 시가총액을 20억원 차이로 넘어선 후 19일 기준으론 격차를 4000억원 가량으로 키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소재기업 변신 후 승승장구
시총 1.4조로 동원그룹 내 최대
올해 매출 10% 늘어난 1.2조원 예상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포장재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거듭난 동원시스템즈가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며 동원그룹 내 맏형이었던 동원산업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명실상부한 동원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본래 포장재 생산이 주력인 기업이었다. 연포장재, 알미늄박, 식음료캔, 유리병 등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약 25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을 늘리며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며 주가도 요동쳤다. 지난해 11월 동원시스템즈의 주가는 3만원대에 진입하며 시가총액 70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차전지 테마가 부각될 때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동원시스템즈는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3달만에 몸집이 두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동원그룹 내에서도 몸집으론 맏형 자리를 꿰찼다. 오랫동안 맏형 자리를 지켰던 동원산업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1월 6일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산업의 시가총액을 20억원 차이로 넘어선 후 19일 기준으론 격차를 4000억원 가량으로 키웠다.

동원시스템즈의 상승세엔 기관의 공이 혁혁했다. 최근 한달동안 기관은 동원시스템즈를 119억원 순매수했다. 이중에서도 연기금은 110억원을 순매수하며 동원시스템즈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21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앞으로 동원시스템즈가 더욱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셀 업체들의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양극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동원시스템즈는 양극박 제조에 투입될 알루미늄 광폭 압연기 설치와 시험가동을 이미 마쳤고 내년까지 연 8000톤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으로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했던 결실을 점차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동원시스템즈는 셀 파우치, 방열 테이브 등 신제품 개발을 확대하며 2차전지 소재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동원시스템즈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9.9% 늘어난 1조1920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051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arkida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