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자'의 눈물.."동학개미 될 걸" 삼성전자만 68% 수익[株포트라이트]

2021. 2. 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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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들 다 할 때라도 주식을 시작할 걸 그랬다".

이른바 '주포자'(주식투자를 포기한 사람)들의 한탄이 깊어지고 있다.

직장인 송모(36) 씨는 지난해 3월 시작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 중 86개 종목이 현재까지 평균매입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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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점 개인순매수 상위 100개 중 86개 상승
현대차(177.47%)·삼성SDI(202.92%) 등도 고수익
상위 50위 중 인버스 ETF·원유 선물 ETN만 하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남들 다 할 때라도 주식을 시작할 걸 그랬다”. 이른바 '주포자'(주식투자를 포기한 사람)들의 한탄이 깊어지고 있다.

직장인 송모(36) 씨는 지난해 3월 시작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직장, 친구 등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때면 유행에 뒤처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한다.

지금은 증시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선뜻 나서지도 못한다.

실제로 동학개미들은 이례적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순매수한 대부분 종목에서 큰 폭의 이익을 실현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 중 86개 종목이 현재까지 평균매입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학삼전운동’이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삼성전자는 당시 평균매입가가 4만9973원이었으나 이날 시초가는 8만3800원으로 1주당 3만3827원의 수익을 낳았다. 주가수익률은 67.69%에 달한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KODEX 레버리지는 증시가 상승하면서 평균매입가 9653원에서 현재가 2만7580원으로 1만7927원(185.70%) 올랐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177.47%), 삼성전자우(76.99%), SK하이닉스(61.66%), LG화학(198.56%)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SDI(202.92%)와 SK이노베이션(256.80%)은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안겼다.

순매수 상위 100위권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한화솔루션으로 267.10% 상승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41.34%), LG전자(231.74%), 카카오(211.76%) 등도 200% 이상 수익을 냈다.

이에 반해 지난해 3월 개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 평단가 대비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밖에 없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평단가가 9691원이었으나 현재 2055원으로 7636원(78.79%) 하락했고, KODEX 인버스(-52.70%),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42.50%)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각각 71.85%, 75.74%의 손실을 기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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