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전 뉴욕시장 성희롱에 분노.."속옷 말고 경기력을 보라"

김초원 인턴기자 2021. 2.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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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골프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32)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을 두고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의 문제적 발언은 그가 지난 18일 출연한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미셸 위는 다음날 소셜미디어(SNS)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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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골프 선수 미셸 위. /트위터

재미교포 골프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32)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을 두고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의 문제적 발언은 그가 지난 18일 출연한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그는 전날 서거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 관련 질문에 지난 2014년 한 골프 프로암 대회에서 림보·미셸 위와 함께 골프를 쳤던 일화를 언급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당시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을 표했는데 파파라치는 미셸 위를 찍으려는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퍼팅을 위해 허리를 구부릴 때 가끔 팬티가 보이기도 했다. 언론이 미쳐가고 있었고 팬티를 찍으려 했다"라고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미셸 위는 다음날 소셜미디어(SNS)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직접적으로 줄리아니 전 시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2014년 한 프로암에서 함께 라운드했던 공인이 내 ‘팬티’에 대해 언급한 것이 불쾌하다"고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전날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미셸 위는 "웃으면서 내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에 대해 얘기했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전했다. 또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여성의 높은 경기력이지 옷이나 외모가 아니다"라며 "내 퍼팅 자세는 더 잘하기 위해 취했던 자세이지 내 치마 안쪽을 보라고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입장에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지를 표시했다. USGA는 "성차별은 골프나 우리 삶에서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항상 당신의 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맡아 대선 불복 소송 등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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