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마윈 때리기..온라인 대출 조건 대폭 강화

박형기 기자 2021. 2. 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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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융당국이 온라인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해 또 다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의 금융당국인 은행 및 보험 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온라인 대출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온라인 대출을 한 소비자들의 상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앤트그룹을 압박하는 악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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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잭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금융당국이 온라인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해 또 다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의 금융당국인 은행 및 보험 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온라인 대출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새로운 규제의 핵심은 온라인 대출을 받는 사람이 은행에 대출 자금 30%를 예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규제안은 내년부터 실행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중국 온라인 금융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앤트그룹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출금의 30%를 은행에 예치토록 하면 그만큼 온라인 대출 시장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온라인 대출을 한 소비자들의 상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앤트그룹을 압박하는 악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윈의 수난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 포럼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규제를 비난했다가 당국의 표적이 됐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은 물거품이 됐고, 모회사인 알리바바 그룹의 해체 압박까지 받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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