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폭로 '점입가경' [종합]

윤기백 2021. 2. 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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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에게 학폭 당했다" 연이은 폭로
서신애 "변명 그만" 의미심장 글 올려
수진 "방황 했지만.. 사실 아냐" 해명
(여자)아이들 수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점입가경이다.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수진의 ‘학폭’ 드디어 터트릴 때”라며 “수진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자기 동생을 ‘왕따’라고 지칭한 단체 문제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학폭이 아닌 다툼이었다”고 해명하며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진의 학교 폭력을 최초 폭로한 A씨는 추가 폭로글을 통해 “내 동생은 3500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욕 세례를 받았다”며 “동생이 수진이 권유한 주스를 마셨는데, 이후 수진이 그 주스값 3500원을 달라며 전화로 일방적인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신애와 수진은 와우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폭로자 B씨는 21일 수진이 서신애에게 ‘빵꾸똥구’ ‘엄마·아빠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 발언과 욕설을 했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신애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아역 시절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할 당시 놀림을 받은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서신애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다.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수진의 학교 폭력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네티즌 C씨는 “서수진 학폭 사실 맞다. 내가 산증인”이라며 “나도 당했다”며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C씨는 “(수진이) 담배 피우다 걸리고, 선배들이 시켜서 돈 걷어야 한다며 반마다 돌아다니며 애들 돈 뜯고 맞은 애들이 수두룩하다”며 “학주 선생님한테 매번 치마로 욕먹고 그때 제 패딩 뒤쪽 로고에 수정펜으로 칠했다”고 주장했다.

폭로가 계속되자 수진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22일 큐브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유큐브를 통해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라며 “하지만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수진은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고,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서신애에 대해서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며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여자)아이들 수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습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 일은 정말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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