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축복에 정직' 이동환 목사 항소심 오늘 첫 공판

임종명 2021. 2. 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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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제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동환 목사의 항소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

이동환목사재판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기감 본부 행정기획실에서 첫 번째 항소심 공판이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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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동환 목사(사진=SNS 캡처)2020.06.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성소수자 축제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동환 목사의 항소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

이동환목사재판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기감 본부 행정기획실에서 첫 번째 항소심 공판이 열린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이동환 목사 항소심에 대비해 36명의 변호사와 29명의 감리회 목회자 및 평신도로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한 상황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총회재판위원회는 방역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진행하고 변호인의 출석을 2인으로 제한키로 하고, 대책위에 협조요청을 해왔다.

대책위는 이에 "공개재판은 재판받는 사람의 정당한 권리로서 장정에 보장된 점, 감리회 본부에 행정기획실 외 넓은 공실이 여럿 있다는 점, 연회재판에 비해 현재 코로나 방역 단계가 하향조정된 점 등을 고려해야한다"며 반박했다.

대책위는 "공정한 재판의 진행을 위해 재판위원회 명단 공개와 재판기록 열람등사를 요청했다"고도 했다.

대책위는 이날 본부의 공정한 재판과 변화를 요구하는 피케팅과 저녁 기도회도 벌일 예정이다.

이 목사는 2019년 8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석했다. 성의를 착용하고 동성애자 축복식을 집례했다. 성소수자들에게 꽃잎을 뿌리고 축복기도를 올리는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단 내에서는 이 목사의 행위가 '동성애 찬성·동조 행위'라며 소송이 제기됐고 재판까지 이어졌다.

재판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 축복식 집례 자체가 동성애자 찬성 및 동조의 직접적 증거 ▲소속 교회가 아닌 성소수자 지지 단체를 명기한 것은 더욱 적극적인 동조의 표명 ▲무지개예수가 공개한 무지개교회 지도에 의하면 영광제일교회는 성소수자 지지 교회 ▲실제 성소수자 지지함에도 심사, 재판에서는 숨기고자 했음 등을 선고 배경으로 밝혔다.

이 목사가 처분받은 '정직 2년'은 교회법상 정직 처분 중 가장 형량이 높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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