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행' 택한 야마구치 "메이저리그 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경향]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에서 방출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출발하는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34)이 메이저리그 진입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결정됐다”며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가 야마구치와 계약했다”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소속팀 토론토는 야마구치의 2년째 연봉 317만5000달러(약 35억10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마구치는 2021시즌 준비를 위해 12일 미국에 도착했고, 당일에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일주일 동안 야마구치를 영입한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야마구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텍사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등이 야마구치의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야마구치는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 야마구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등번호는 77번으로 결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케빈 가우스먼, 조니 쿠에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 로건 웹으로 선발진을 채운 상태다. 야마구치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한자리를 노릴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시범 경기에서 결과를 낸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어려운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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