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남자' 람 이매뉴얼, 주일대사로 갈 듯

김윤경 선임기자 2021. 2. 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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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이 주일 미국 대사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더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이매뉴얼이 주중 대사에도 거론돼 왔지만 주일 대사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최근 NBC는 이매뉴얼이 주이스라엘 대사에도 검토됐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가까운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힐은 이 때문에 이매뉴얼이 주일 대사에 임명돼도 청문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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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힐 "주중대사 니콜라스 번스·주일대사 이매뉴얼 가능성 높아"
임명 후 청문회 반대도 만만찮을 듯
람 이매뉴얼(앞줄 가운데) 전 시카고 시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선임기자 =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이 주일 미국 대사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더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일본에 호의적일뿐 아니라 외교 관계 가운데 최우선에 일본을 두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램 이매뉴얼에겐 '대사직'을 맡길 방침은 분명해 보인다. 더힐은 이매뉴얼이 주중 대사에도 거론돼 왔지만 주일 대사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이 주중 대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최근 NBC는 이매뉴얼이 주이스라엘 대사에도 검토됐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가까운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일 대사 임명에 신중을 기해 왔다. 198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월터 먼데일이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하워드 베이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 캐롤라인 케네디 등이 대표적인 주일 대사들.

이매뉴얼은 하원의원이던 지난 2006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협력, 소위 '깅리치 혁명'(Gingrich revolution)으로 오랜기간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하원을 다시 민주당 위주로 만들어 놓았던 인물이다. 탁월한 선거자금 모집 능력을 십분 발휘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매뉴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비서실장이었으며 그의 분신처럼 활동했고 2011년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과정 중에도 보좌진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자금 모집 등의 정치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4년 시카고 시장 시절 백인 경찰이 10대 흑인에게 발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등을 미적지근하게 다루면서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맹비난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데, 이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가 그를 각료로 임명하기엔 무리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더힐은 이 때문에 이매뉴얼이 주일 대사에 임명돼도 청문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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