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진보 경제학자' vs '보수 금융인' 맞대결 확정

이슬기 기자 2021. 2.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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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예정된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30대 진보 경제학자와 60대 보수 금융인 출신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에콰도르 국가선거위원회(CNE)는 지난 7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 결과 안드레스 아라우스(36) 후보와 기예르모 라소(65) 후보가 각각 32.72%와 19.74%를 득표해 1, 2위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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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진보 경제학자 아라우스, 1위로 결선 진출
60대 보수 성향 전직 금융인 라소와 맞대결 확정
"'젊은 피' 아라우스 당선되면 사실상 정권교체"

에콰도르 대선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안드레스 아라우스 후보(좌)와 기예르모 라소 후보(우). /AP 연합뉴스

오는 4월 예정된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30대 진보 경제학자와 60대 보수 금융인 출신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에콰도르 국가선거위원회(CNE)는 지난 7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 결과 안드레스 아라우스(36) 후보와 기예르모 라소(65) 후보가 각각 32.72%와 19.74%를 득표해 1, 2위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4월 11일 최종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아라우스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로 손 꼽혀온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2007∼2017년 집권)을 계승하는 후보다. 사회주의 경제학자이자 30대의 젊은 인재로 주목받으며 1차 투표에서 안정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라소는 친(親)시장 성향의 후보로, 지난 대선 당시 레닌 모레노 현 대통령과 결선까지 갔다가 패배한 '3수생'이다.

모레노 대통령은 코레아 정권 당시 부통령을 지냈지만, 보수정당인 여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후 코레아 정권과 결별했다. FT는 아라우스 후보가 승리할 경우 에콰도르는 사실상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에콰도르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선 후보가 나올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양자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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