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전기차 생산계획 발표...애플카도 아이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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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올해 4분기 경량 전기차 2종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닛케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이 '애플카'의 생산업체로 낙점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의 관계를 고려할 때 폭스콘이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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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올해 4분기 경량 전기차 2종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닛케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이 ‘애플카’의 생산업체로 낙점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폭스콘의 모회사인 홍하이(鴻海) 정밀공업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4분기에 MIH 플랫폼 설계를 사용하는 전기차 모델이 2~3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MIH 플랫폼은 규격화한 부품을 조립해 전기차를 만드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이다.
류 회장은 이날 애플카 생산을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두 회사의 관계를 고려할 때 폭스콘이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애플은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회사와 전기차 생산을 협상했지만 잇따라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완성차 업체에 단순 하청을 바란다면 폭스콘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류 회장은 이어 자사의 MIH를 이용한 전기버스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MIH를 선보이는 행사에서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회사다.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1월 중국 완성차 회사 지리(Geely)와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새 합작회사는 향후 고객사 주문을 받아 완성차, 자동차 부품, 자동차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을 제작·납품하게 된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생산해왔던 방식과 유사하다.
류 회장은 지리와 합작법인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미국 패러데이퓨처 등 회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2023년부터는 우리 그룹 전체의 매출에 전기차 관련 사업이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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