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절반 "트럼프 신당 창당하면 따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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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이 미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공화당원의 절반 가량이 '트럼프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USA 투데이와 서포크(Suffolk)대학이 지난해 대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한 공화당 소속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해 21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당하면 공화당을 버리고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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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트럼프 신당 만들면 공화당 떠나 참여할 것"
당원 절반 "공화당, 트럼프에 대한 충성도 높여야"
트럼프 대선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76%
4명 중 3명 "바이든, 합법적으로 선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이 미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공화당원의 절반 가량이 '트럼프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USA 투데이와 서포크(Suffolk)대학이 지난해 대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한 공화당 소속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해 21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당하면 공화당을 버리고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에 남겠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0%는 답변을 유보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은 공화당에서 트럼프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상원의 트럼프 탄핵안 표결에서 공화당 내 7개의 찬성표가 나오는 등 '트럼프 청산' 여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이 트럼프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탄핵심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은 42%였다. 반면 의사당 난입 사태 책임론과 탄핵심판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졌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54%는 "탄핵 심판은 트럼프 지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9%는 오는 2024년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29%)의 2배를 넘어섰다. 또한 76%는 트럼프가 출마하면 그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73%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며 트럼프의 '사기 대선' 주장과 궤를 같이 했다.
실제 응답자의 62%는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바이든에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고 했다. 반면 정부와 협력하고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USA 투데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과 탄핵 심판 이후에도 보수진영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2022년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둔 만큼 트럼프가 정치적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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