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금리 발작 불안에 주목 받는 파월의 입

신기림 기자 2021. 2.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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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수익률(금리) 상승세가 사상 최고 수준의 뉴욕 증시에 새로운 위협을 가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장중 1.36%까지 치솟아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성장주를 끌어 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아직은 증시를 크게 위협하지 않는다며 추가 매수주문을 넣는 투자자들은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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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수익률 1.36%..연초 대비 0.4%p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채수익률(금리) 상승세가 사상 최고 수준의 뉴욕 증시에 새로운 위협을 가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장중 1.36%까지 치솟아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간으로 보면 10년물 금리는 1월 8월 이후 1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를 보이며 대부분 내렸다. 주간으로 다우는 0.1% 상승했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 1.6%씩 내렸다. S&P500과 나스닥은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했다.

이에 오르는 국채금리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상대적 매력도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실적은 견조했지만, 비트코인부터 테슬라 주식, 스팩(SPAC) 열풍까지 위험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심리는 금리상승에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씨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성장주를 끌어 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미 국채금리가 1.5% 이상으로 오르면 증시가 8% 내릴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아직은 증시를 크게 위협하지 않는다며 추가 매수주문을 넣는 투자자들은 차고 넘친다. 금리 상승세는 그만큼 경제활동이 왕성하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제드자산관리의 J. 브라이언트 에반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회사와 은행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3%는 되야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 개선, 부양 기대감, 감염률 하락 등은 증시의 추가상승을 가리킨다고 CNBC방송은 전망했다. 지난주 금융, 항공, 산업 섹터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며 증시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물가회복에 기반한 거래)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23~2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 25일 내구재 지표, 26일 개인소비지출 등에 투자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은 이번 주 예정된 어닝과 지표 일정이다.

◇22일 어닝-로얄캐리비언(크루즈) 지표-경기선행지수

◇23일 어닝-홈디포, 메이시스, 스퀘어 지표-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지수, S&P/케이스-쉴러 주택지수, 파월 연준 의장 상원은행위원회 경제 보고

◇24일 어닝-로우수, 엔비디아, 비아콤 지표-모기지신청건수, 신규주택판매, 파월 의장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경제보고

◇25일 어닝-세일스포스닷컴, 노르웨이크루즈라인, 엣시(쇼핑플랫폼), 베스트바이, HP, 셰이크섹, 델, 버진갤럭틱, 도어대시 지표-주간실업청구 건수, 내구재 주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잠정주택판매

◇26일 어닝-풋록커 지표-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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