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느바] 드디어 만나는 UTA와 LAL, 승률 1, 2위 맞대결 승자는?

최설 2021. 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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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국에 NBA 2020-2021 시즌이 시작된 지 두 달에 이르고 있다. 그 사이 다양하고 짜릿한 경기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주에는 동부 하위권 워싱턴 위저즈의 돌풍(4연승)이 매서웠다. 또 정상 궤도로 올라선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력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순위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이번 주에도 역시 NBA 팬들이라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들과 매치포인트를 준비해보았다. 개봉 박두. (*모든 날짜 및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덴버 너게츠 vs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2월 24일 (수) 12시 / 볼 아레나

매치 POINT : 릴라드 vs 머레이 ‘창’ 대결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0월 24일, 포틀랜드 홈, 108-100 덴버 승
2019년 12월 13일, 덴버 홈, 114-99 덴버 승
2020년 2월 5일, 덴버 홈, 127-99 덴버 승
2020년 8월 7일, 덴버 홈, 125-115 포틀랜드 승

자말 머레이가 맹활약 중인 덴버와 데미안 릴라드가 공격을 이끄는 포틀랜드가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서부 컨퍼런스 노스웨스트 디비전 2, 3위 팀들 간 승부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우선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올랜도 ‘버블’에서의 덴버 홈 형식으로 치른 경기를 제외하고 덴버 원정에서 7연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올 시즌에야말로 기나긴 덴버 원정의 연패 사슬을 끊으려는 각오다.

포틀랜드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전날(21일) 워싱턴에게 4쿼터 역전패(111-118)를 당하며 그 흐름이 한풀 꺾였다.

그래도 리더 릴라드의 기세는 무서웠다. 파트너 CJ 맥컬럼(왼발)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근 6연승을 주도, 4경기서 더블더블을 이어왔다. 또 6연승 기간에는 평균 32.3득점(9.2어시스트 4리바운드)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17일에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16어시스트를 동반한 위닝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리그 최고 클러치 슈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유서프 너기치(발목)의 공백을 에네스 칸터가 착실히 메워주고 있고, 게리 트렌트 주니어와 카멜로 앤써니도 역시 그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어 빡빡한 서부 경쟁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속해있다.

한편, 이에 맞서는 덴버는 동부 원정을 2연패로 시작하며 살짝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력 자체가 크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보스턴 셀틱스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는 벤치 자원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워싱턴과의 대결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한 끗 차이로 아쉽게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대폭발한 머레이가 커리어하이인 50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니콜라 요키치 역시 직전 2경기서 끊긴 더블더블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며 시즌 7호 트리플더블(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함께 그를 도왔다.

더불어 ‘아르헨티나 특급’ 파쿤도 캄파조까지 최근 확실히 상승한 출전 타임만큼이나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더불어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치열한 서부 순위 경쟁 속에서의 디비전 라이벌이라는 타이틀을 건 두 팀의 대결을 이번 주 놓치지 말자.


애틀랜타 호크스 vs 보스턴 셀틱스
2월 25일 (목) 9시 30분 / 스테이트팜 아레나

매치 POINT : 삼세판의 주인공은?

▲2020-2021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21년 2월 18일, 보스턴 홈, 122-144 애틀랜타 승
2021년 2월 20일, 보스턴 홈, 121-109 보스턴 승

지난주 2연전을 가지며 ‘장군멍군’을 주고받은 두 팀. 애틀랜타와 보스턴이 이번 주 세 번째 승부를 펼친다. 이번에는 보스턴에서 자리를 옮겨 애틀랜타 홈구장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양 팀인 만큼 전적 우위를 점하려는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주 대결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보스턴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애틀랜타의 경우에는 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봉착했었다. 특히, 트레이 영은 라이벌 루카 돈치치가 이끄는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1점(117-118) 차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크게 서러워했다. 이후 상대로 만난 4팀에게는 별다른 위협을 가하지 못한 애틀랜타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다.

보스턴의 상황 역시 이와 비슷했다. 매 경기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며 불안하게 순위를 유지해나갔다. 팀 공수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었던 마커스 스마트는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고, 베테랑 켐바 워커마저 좀처럼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하며 안타까운 슈팅 컨디션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를 만나기 전까지 보스턴은 8경기서 단 3승만을 챙겼다.

두 팀의 1차전에서는 40득점을 올린 영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가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2쿼터 중반서부터 잡은 리드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진 2차전에서는 보스턴이 보란 듯이 복수에 성공하며 1쿼터 초반부터 가져온 점수 차를 단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워커는 시즌하이의 28득점(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리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이는 보스턴에게 상당히 희망적이었다.

또 오래간만에 건강한 베스트5 라인업(워커-제일런 브라운-제이슨 테이텀-다니엘 타이스-트리스탄 탐슨)을 가동한 보스턴은 애틀랜타 원정 5연승의 좋은 분위기도 계속 이어가고자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영-존 콜린스-클린트 카펠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보스턴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두 팀의 마지막 삼세판 경기에서는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유타 재즈 vs LA 레이커스
2월 25일 (목) 12시 /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

매치 POINT : 한 경기, 그 이상!

▲2019-2020시즌 양 팀 맞대결 결과

2019년 10월 26일, 레이커스 홈, 95-86 레이커스 승
2019년 12월 5일, 유타 홈, 121-96 레이커스 승
2020년 8월 4일, 유타 홈, 116-108 레이커스 승

드디어 이번 주, 서부 1위 유타(24승 6패)와 공동 2위 레이커스(22승 9패)가 만난다. 올 시즌 최고의 두 팀인 만큼 이들의 첫 번째 대결은 이번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다.

서부 선두자리를 두고 자존심을 건 두 팀의 승부는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두 팀의 격차가 한 경기나 좁혀질 수도 벌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양 팀 모두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나란히 패배를 떠안았다.

먼저, 홈팀 유타는 레이커스와 함께 서부 공동 2위를 달리는 클리퍼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자신들의 9연승 제물이 되었던 클리퍼스에게 두 번째 대결에서는 반대로 4점(112-116) 차 패배를 입으며 10연승 도전이 끊겼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유타는 1쿼터 8점(23-31) 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끝내 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유타에게 고무적인 사실은 도너만 미첼이 35득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여전히 매서운 공격력을 유지하며, 이와 동시에 콘리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유타 선수단에는 현재 특별히 부상으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어 모두가 건강한 상태다. 이제 콘리까지 건강히 돌아온 유타는 풀 전력으로 레이커스를 상대할 채비를 마쳤다.


반면,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가 돌아오기까지 적어도 2-3주 정도의 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부위에 부상이 재발한 데이비스는 팀 전력의 큰 손실을 끼쳤다. 데이비스의 부상과 함께 팀 성적도 하락세를 보인 레이커스는 7연승의 기쁨을 뒤로한 채 최근 4경기서 3패를 기록했다.

먼저 우승 라이벌 꼽히는 브루클린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진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0 파이널 매치’ 리벤지 승부에서는 시종일관 끌려가던 경기를 경기 막판 잘 따라붙었지만 2점(94-96) 차의 고비를 끝내 넘지 못하며 분패를 당했다.

그나마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주 꽤 의미 있는 순간을 가지며 레이커스 구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개인 통산 35,000점을 돌파하며 역대 3위 득점(35,036점) 자리를 이어간 제임스는 동시에 1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최근 5년간 올스타팀 주장으로 팬들의 부름을 받았다.

이렇듯 올 시즌 대단히도 놀라운 몸 상태를 보이는 제임스가 버티는 레이커스가 존 스탁턴-칼 말론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대받는 유타의 파워를 이겨내야만 서부 선두권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주전 가드 데니스 슈로더의 복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다른 팀원들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레이커스. 유타는 그런 레이커스의 약점을 공략하며 1위 자리를 더욱더 견고히 유지하려 한다. 두 팀의 불꽃 튀는 이번 주 승부를 절대 놓치지 말자.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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