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47% "트럼프 신당 창당시 입당할 것"

김명진 기자 2021. 2. 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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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하기로 결정하면 공화당원 절반 가까이가 ‘트럼프 신당’에 입당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오르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USA투데이와 서퍽대학교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공화당원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을 창당하면 신당으로 지지를 옮기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공화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7%였다.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충성해야 한다(more loyal to Trump)는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이 그렇다고 답했다. 기존 공화당 지도부와 더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19%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의회 난입 사태의 책임을 물어 탄핵심판에 오른 것과 관련해 사건 이후 그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은 42%였다.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응답은 4%였다. 응답자 54%는 탄핵 심판이 지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기를 원한다는 답변은 59%였다. 원하지 않는다는 비율(29%)의 2배였다.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6%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최근 지지자들과 함께 신당 창당을 논의했으며, ‘애국당’이라는 당명까지 구상해뒀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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