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美 국채금리..이번 주 파월 의장 발언에 촉각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장가희 기자 2021. 2. 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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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이 여파로 증시가 힘을 못 쓰고 있는데요. 오늘(22일)은 이 소식을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얼마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나요?
그래프로 확인해보시죠.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1.34%를 기록했습니다.

6주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추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랠리를 이어가는 점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최근 60달러 선을 넘었고, 구리 등 경기민감 원자재 값도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물가 상승 기대도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통상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 증시에는 충격을 주게 마련이잖아요.
당장 저금리 수혜주들이죠.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는 모습인데요. 

초저금리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된 점이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인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 쪽으로 다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월가에서는 증시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금리 변곡점을 놓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리가 1.75%를 넘으면 S&P500에 속하는 대형주들의 주가 매력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봤고요. 

이보다 낮은 금리 상승으로도 증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한편 최근 금리 상승의 배경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한 만큼 시장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려있어요.
현지 시간으로 23~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제출하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고,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만한 시그널을 내놓지 않는다면,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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