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상황도로 본 안동과 예천 상황
[앵커]
오늘 전국 5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산불 상황과 진화 작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가장 관심인데요.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현재 산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산림청 산불 상황도를 통해 현재 어느 정도 불이 잡혔고 어디가 위험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불길이 가장 거센 경북 안동부터 보겠습니다.
낮 3시 20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붉은 선이 지금도 불길이 있고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는 구간이고, 노란 선은 진화가 끝난 구역입니다.
지금도 안동시 임동면의 산불에서 불길이 있는 구간이 약 5km 정도로 깁니다.
망천리에서 시작된 불은 중평리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바람을 타고 도로를 건너 다른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대형 산불에서 주로 보이는 '비화' 현상입니다.
당국은 망천리를 지나는 국도 34번 길 6km 구간을 통제했습니다.
지도에서 망천리 아래쪽 임하호 주변을 가로지르는 길입니다.
걱정되는 건 민가가 있는 지역이 불이 난 지역과 매우 가깝다는 겁니다.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초등학교 등도 있는데요.
민가에서 가까운 부분의 산불은 진화한 상태이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이기 때문입니다.
산불 지역에서 민가 쪽 방향입니다.
중평리 주민들의 대피소는 임하호 건너편에 마련돼 있으니까,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방당국도 민가 거주 지역을 피해 우려 지역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밤이라 소방 헬기는 뜨지 못하고 산불진화 차량이 마을과 반대쪽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동 뿐 아니라 다른 곳도 걱정인데, 경북 예천군도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오후 4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기 보시면 산 남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위쪽으로 번져갔습니다.
동시에 오른쪽으로도 옮겨붙었습니다.
현재 산 절반 정도는 진화됐고 북쪽에 나머지 절반 부분에 대해선 불을 끄고 있습니다.
민가가 산불에서 100m 이내에 있습니다.
산불진화차량과 소방 인력이 총력 대응 중입니다.
바람의 방향은 북서풍이고, 초속 5미터의 세기로 불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 약 100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주택가로 산불이 번지면 문과 창문을 닫아 집 안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집 주위에 물을 뿌리고 가스통 등 인화성 물질은 제거하고 산림 반대 방향으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과 밭 또는 학교 등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였습니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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