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박지성 "기성용X이청용,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걸 저를 놀리며 증명"

백아영 2021. 2.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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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9년 전 ‘카타르 핸드폰 썰’을 알게 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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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는 기성용과의 만남을 가진 박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에서 무릎 검사를 마친 박지성은 한 음식점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가 기다린 사람은 FC 서울 주장 기성용.

안부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박지성이 도전하는 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이유를 묻는 기성용에게 박지성은 “무릎 때문에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성용이 “육아가 운동 아니에요?”라고 깐족대며 인터뷰를 하고 왔다는 박지성에게 “요즘은 인터뷰 잘해주네요”라고 해 박지성을 당황케 했다. 이어 기성용이 “솔직히 선수 때는 많이 안 해줬잖아요. 기자들 멀리했잖아요”라고 하자 박지성은 “기자들과 가깝게 지내진 않았어. 하지만 멀리 지내지도 않았어”라고 해명했다.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은 “감히 어떻게 지성이형을 놀리냐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편한 사이다. 지성이형이 받아줄 선까지만 놀린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기성용은 박지성에게 당근과 채찍 전술을 펼쳤다. “제가 그땐 한국에서 뛸 때잖아요. 형이 비행기 타고 와서 훈련하는 걸 봤을 땐 얼마나 피곤한 건지 몰랐는데 나가보니까 알겠더라”라고 하며 당근을 선사한 반면 “형은 훈련 때 대충대충 했잖아요”라고 채찍을 휘두른 것. 이에 박지성이 “너 때문에 대충 할 수가 없었다”라고 하며 “올라가서 안 내려오는 중앙 미드필더가 어딨어. 나보다 늦게 내려오면 어떻게 해”라고 반격했다.

또 기성용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훈련을 못해 참가할 수 없었다는 박지성에게 “형은 그냥 경기만 뛰면 된다. 형은 서 있어도 돼요. 존재감이라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내가 메시도 아니고 무슨 존재감을 뽐내”라고 하자 기성용은 “우리한텐 메시죠 뭔 소리야. 메시는 우리 만나지도 못하는데”라고 하며 박지성을 들었다 놨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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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이청용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카타르, 핸드폰 등의 단어로 박지성의 궁금증을 폭발케 한 쌍용은 별거 아니라며 수습을 시도하지만 박지성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얘기하면 놓고 갈 것 같다”고 걱정하는 이청용에게 박지성은 “얘기 안 하면 놓고 갈 거야. 얘기하면 데리고 갈게”라고 한다.

이에 9년 전의 일을 실토하는 쌍용. 이청용은 “형이랑 저랑 같이 방 써서 성용이가 자주 방으로 왔잖아요. 형이 스캔들도 안 나고 사생활도 궁금하니까 우리가 휴대폰을 열어봤다”고 고백했고 박지성은 “그거 법으로 위반이야. 내가 너희들 고소할 거야”라고 한다

기성용이 “형이 치료받으러 치료실에 갔는데 형 핸드폰이 있더라. 심심해서 한 번 해봤는데 패턴이 풀렸다”고 덧붙이자 박지성은 “범죄자들 아니냐. 무서운 애들이네”라고 당황했다. 이에 기성용과 이청용이 자세히는 안 봤다고 해명하며 “형이 방송한다고 하니까 얘기하는 거다. 근데 진짜 아무것도 없더라. 그때 지성이형 진짜 치밀하다고 생각했다. 축구를 잘하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지성이 “제주도 가서 넌 극기훈련이야. 내가 다음 시즌 몸 만들어줄게. 각오해. 전지훈련 장소로 딱 좋아”라고 경고하자 이청용은 “불공평하다. 형은 심장이 두 갠데”라고 투덜댔다.

이후 박지성은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세 명이 붙어있으면 안 되는 사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성용이가 뭔가를 꺼내고 청용이가 거기에 더하는 서로 죽이 잘 맞는 공격 패턴을 갖고 있고 필드에서 보여주는 눈빛만 맞으면 통한다는 것을 저한테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이상한 콤비가 쌍용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지성 진짜 순둥하다”, “아니 어떻게 한 번에 풀었냐 ㅋㅋㅋ”, “이청용 극기훈련이다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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