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대 쾅'.. 토트넘, 웨스트햄에 1대2 패배

송원형 기자 2021. 2.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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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이 이틀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1대2로 졌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36(10승6무8패)으로 리그 9위를 유지했고, 웨스트햄은 승점45(13승6무6패)를 확보해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손흥민(29·토트넘)이 21일 밤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드리블 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21일 밤 열린 2020-2021 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9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벌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지 이틀 만이다. 유럽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사흘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만 소화하고 후반엔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31·잉글랜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문으로 달려들던 안토니오가 오른발을 쭉 뻗어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35·프랑스)가 막았지만, 안토니오가 리바운드된 공을 왼발로 차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이후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에 나섰지만 웨스트햄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전반전에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점유율 70%를 유지하며 10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날렸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웨스트햄의 역습을 막느라 무리하게 반칙을 범하다 에릭 라멜라(29·아르헨티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6·덴마크), 세르히오 레길론(25·스페인) 등이 경고를 받았다. 반면, 웨스트햄은 전반전 점유율이 30%에 그쳤지만 슈팅 3개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58)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라멜라와 자핏 탕강가(22·잉글랜드)를 빼고 개러스 베일(32·웨일스), 맷 도허티(29·아일랜드)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분 제시 린가드(29·잉글랜드)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전에도 웨스트햄의 강한 수비벽에 막혀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19분 세트피스에서 1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베일이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 모우라(29·브라질)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른 것.

모리뉴 감독은 후반 32분 수비수 레길론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25·잉글랜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베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맛봤다. 후반 추가 시간 웨스트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 발 맞고 웨스트햄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웨스트햄전에 11차례(EPL 9경기·리그컵 2경기) 나서 5골 7도움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1개)를 달성했다. EPL에선 13골로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모리뉴 감독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이날 전까지 모리뉴 감독과 15차례 맞붙어 6무9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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