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영상으로 본 산불 상황

유동엽 2021. 2.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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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저희 KBS에 시청자 제보영상이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제보영상으로 본 산불 상황을 사회부 유동엽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유동엽 기자, 산불이 규모가 큰데 안동 상황을 먼저 볼까요?

[리포트]

먼저 익명의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안동 산불이 시작된 임동면에서 차량 안에서 촬영한 영상인데 화면 전체가 빨간 화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신호등과 비상등을 켠 다른 차량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 영상은 오후 5시쯤 촬영된 것으로, 시청자분은 안동의 한 캠핑장에 머물다 대피하라는 문자를 받고 이동하는 길이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역시 안동시 임동면에서 촬영된 다음 영상을 보시면 다리를 건너는 차량들의 모습이 보이고 한쪽으로는 진화인력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 그 너머로 산 능선을 따라 검은 연기와 함께 빨간 화염이 보입니다.

바람을 타고 화염이 커지는 모습도 보이고 진화헬기가 현장으로 접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해질 무렵인 저녁 7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같은 분께서 찍은 낮 시간대 영상을 보면 민가 쪽으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 밀려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걱정스럽게 산불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도 영상에서 보이는데, 산불 현장 인근에선 대피한 주민들도 있고 차량 우회도 이뤄지고 있다고 시청자께서 전해주셨습니다.

다음 영상은 오후 4시반쯤 이동중인 차량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전신주들이 보이는 도로 바로 옆으로 화염이 타오르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영상을 찍은 시청자는 안동의 임하호 캠핑장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산등성이에서 불길이 보이더니 금세 캠핑장까지도 불이 번졌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안동 산불이 상당히 크게 번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녁 6시 40분쯤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먼 거리인데도 거센 산불이 확인됩니다.

능선을 따라 빨간 불길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차량 안에서 촬영된 또다른 영상입니다.

앞서 보신 안동이 아닌 경북 영주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시청자 김진우 씨가 보내주신 영상으로 촬영 중인 차량 바로 옆으로 거센 불길이 보입니다.

실제로 영상을 촬영한 시청자분은 차량 안에서도 불길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하셨고, 차량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같은 장소에서는 밤 9시 무렵에도 제보 영상을 접수됐는데요.

앞선 영상이 촬영된 같은 지점에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은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진화용 차량이 늘어서 있고 진화 인력의 모습도 보입니다.

영상 제보는 KBS를 주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영상편집:권형욱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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