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7시간 넘게 진화 중..잇단 화재 원인은?

YTN 2021. 2.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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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이용재 /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북, 안동 등 곳곳에서 일어난 불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이용재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이용재]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오늘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오늘 왜 이렇게 불이 많이 발생했을까요, 원인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재]

크게 보면 계절적으로 산불이 많이 나는 그런 건조한 계절 지역이 되겠고요. 또 하나 좀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늘 굉장히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입산객이 많다든지 또는 소각행위 같은 것들이 오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많이 그런 행위가 있어서 아마도 이런 산간지역에서 7곳이라고 하는 많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오늘 산불이 발생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진화작업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이용재]

산불이 대부분 시간적으로 보면 오후 시간대에 많이 발생되고요. 그다음에 이게 다 도심지 화재와 다르게 오랜 시간 진행이 되는 속성이 있고 또 야간에는 산불은 가장 효과적인 게 헬기를 이용한 방법이 되겠는데요.

지금 같은 경우 야간이다 보니 헬기를 사용한 화재 진압이 거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요. 시야 확보가 안 되고 또 바람의 영향이라든지 이런 걸로 인해서 헬기의 사용이 지금 멈춰진 상태고요.

더군다나 지금 진화하는 데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거라고 판단이 되고. 심야시간대는 결국 인력에 의해서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진화 속도도 늦어지고 위험도 따를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동쪽 지역으로 주로 큰불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이것도 하나의 지형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용재]

전국적인 영향인데요. 우리나라 산간지방이 대부분 동쪽에 치우쳐 있는 거고요. 그래서 산불이 많은 거고. 또 하나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해서,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거기 봄철에 이른 봄 이럴 때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부는 속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전반적으로 이런 지역들이 요즘에는 굉장히 건조한 그런 날씨, 기후적인 요인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대응2단계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대응2단계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이용재]

보통 우리가 관련 산림보호법에 의해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4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심각단계라고 하는 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단계고요.

이 심각단계에서는 보통 관계 공무원이 4분의 1 이상 출동해서 화재진압에 동원되는 그런 가장 심각한 상위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주민들 걱정이 클 것 같은데요. 지금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도 있지 않습니까? 주민들이 어느 곳에서 어떻게 지금 대피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용재]

산불의 진행 방향이라든지 이런 걸 고려해서 산불이 진행하는 방향 쪽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 가장 취약하고 위험한 여건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지금 대피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럴 때 조그마한 살림도구를 챙기시는 건 두 번째 문제고요.

일단 이런 대피명령에 따라서 신속하게 최소한의 용품 정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담요라든지 생수 정도만을 챙기셔서 안전한 대피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대피를 할 때 차량을 이용하거나 그런 데 있어서 특별한 문제사항이나 유의사항은 없습니까?

[이용재]

거리상으로 멀다고 하면 차량을 이용하시는 게 맞겠지만요. 보통은 아마도 마을 인근에 있는 학교라든지 이런 곳이 대부분 대피장소로 되어 있고. 인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걸어서 대피하시는 것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고요.

만약에 차량을 많이 이용하시거나 이렇게 되면 소방활동이라든지 이런 데 오히려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리라면 도보로 신속하게 대피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진화작업은 날이 밝고 난 다음에 시작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진화계획 어떻게 계획이 되어 있습니까?

[이용재]

하나 불행 중 다행인 건 일단은 심야에는 소방헬기를 활용할 수 없는 것이고요. 다행스럽게도 안동 같은 경우는 바로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양쪽에 인근에 임하호라는 수원이 풍부한 호수가 하나 있고요.

또한 3km 내외 정도 떨어진 곳에 안동호라고 하는 불을 끌 수 있는 물이 충분한 그렇게 마련되어 있는 호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해가 뜸과 동시에 소방헬기들이 총 출동돼서 임하호라든지 안동호에 있는 물을 끌어다가 본격적인 효율적인 진화활동이 시작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완전 진화될 때까지 1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순조롭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이용재]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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