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 "子 준우·준수, 고3·중2..父, IMF 때 사업 실패로 알코올·약물 의존증" (더먹고가) [종합]

정안지 2021. 2.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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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더 먹고 가' 장현성이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장현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방문했다.

이날 장현성은 외가 거제에서 온 곰치와 멸치를 선물로 들고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았다.

장현성은 "거제도에서 시간이 나면 많이 보냈다. 어머니가 해산물 요리를 잘 하셨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좋은 여행을 한 곳도 거제도였다"며 "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하셨다. 맑은탕 한 그릇 먹으면 내 몸에 고마운 일을 한 느낌이다"면서 추억 속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진심이 담긴 선물이었다.

먼저 마당 평상에서 불린 콩을 맷돌로 가는 '순두부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장현성은 '노동요' 애드리브를 즉석에서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강호동은 "준우와 준서는 국민 조카다"고 했고, 장현성은 "고3과 중2가 됐다. 애들이 순해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장현성은 "준우가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다 보니 힘들어해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양양으로 서핑 여행을 떠나자했다"며 수능이 끝난 후 멋진 보상을 미리 계획해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괜찮은 여자가 있으면 '너를 소개팅시켜주겠다' 고 했다. 지금 준우의 가장 큰 희망이다"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때 황제성은 "아버지가 엄하셔서 스킨십을 한 적이 거의 없고, 좀 어색한 사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장현성이 "나도 아버지가 무서웠던 기억이 많다"고 떠올렸다. 그는 "연세가 드시고 힘들어지시면서, IMF 때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급속도로 풍비박산 났다"며 "'내 회사와 일이 무너진다'는 것을 점점 다가오는 걸 아셨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장현성은 "회복 해보려고 집 단보로 돈을 빌리고, 제2금융권, 사채 등 다 끌어다써서 도무지 앞에 안보는 상황의 가장의 두려움이라는 건"이라며 "아버지가 그 시간을 보내기 힘드셨던 것 같다. 술을 많이 드셔서 알코올 의존증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이 쇠약해지시고 약을 드셨는데, 약물 의존증까지 더해졌다. 지금도 그 약 이름이 기억이 난다"며 "아버지를 모시고 거제도로 갔다. 당시 목표는 무조건 '아버지를 많이 웃게 하자'였다. 열흘 정도 시간이 태어나서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 같다"며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수제 순두부를 완성한 뒤, 임지호 표 순두부 양념장에 황제성 할머니 맛 '돌게장'까지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됐다. 자극성 제로의 속 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순두부. 이 과정에서 장현성은 맷돌 부심으로 웃음을 안겼다.

장현성은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음식은 건전기 같은 거였다. 중요한 건 빨리 먹는거였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천천히 나눠먹으면서 맛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만든건지 물어보고 이런 시간이 즐겁다는 걸 안 지 얼마 안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저녁을 준비하던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과 장현성의 앞에 김진수가 깜짝 등장했다. 장현성의 부름에 평창동 산꼭대기 집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김진수는 개그맨 후배 황제성의 '허리케인 블루' 무대 재현을 덥석 받아주며 분위기 메이커의 등판을 알렸다.

이때 김진수는 럭셔리한 양말 선물을 건네고, 강호동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도 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작사가의 남편"이라고 했다. 결혼 18년 차 김진수의 아내이자 스타 작사가 양재선은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성시경의 '희재', 보보의 '늦은 후회' 등 대표곡만 무려 200곡이 넘는다고. 이때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과 김진수가 술을 마시면 계산할 때 되면 서로 아내 카드를 내민다"며 생생 증언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친구니까 러브스토리도 다 알겠네"라고 질문했고, 김진수는 "현성이 지금 와이프 만난 이야기는 모르겠는데, 그 전 여자 만난 이야기는 안다. 그 여자와 헤어진 이야기도 안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장현성은 "진수 씨 옛날에 사귀었던 연예인들 다 안다"고 해 찐친임을 인증했다.

이후 곰치 숙성회, 곰치 위장 수육 무침, 곰치 맑은탕, 북어채 총각김치 볶음밥 등 임지호 표 거제 곰치 한상이 완성됐다.

임지호는 "어떻게 보면 장현성이라는 배우의 색깔처럼 다채롭다. 잊혀간 것 같은데 다시 또 살아나고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게 나오고"라며 "디스플레이 한거는 앉은 자리마다 자기 색깔이 분명하게 있다. 아직도 앉을 자리가 있다"고 했다. 아직도 앉을 자리가 많은 배우 장현성을 표현한 밥상이었다. 이에 장현성은 "배우로서 들어본 이야기 중 가장 감동인 것 같다. 그 말씀이 진짜 찡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다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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