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이후 아파트값 상승 주춤.."세부 대책 지켜봐야"

김현우 2021. 2.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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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공급 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 관망세 지속
공공 정비사업 구역 '현금청산'..매수세 '주춤'

[앵커]

'거침없는 질주'로까지 표현되던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4 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안정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직은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에 불과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의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말 10억6천5백만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2·4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6일에는 9억8000만 원으로 8천5백만 원 하락했습니다.

인접한 마포구의 같은 면적 아파트 역시 공급 대책 이후 소폭 내려간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2·4 공급대책 발표 시점을 놓고 보면, 전국과 수도권,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발표 등 2·4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4 대책 발표 이후 매입한 주택지가 공공 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될 경우 입주권 대신 현금 청산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더해진 것도 수요 억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단기 공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 안정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2·4 공급 대책이) '실제로 빨리 얼마나 계획처럼 나와서 영향을 미칠까'라는 부분이에요. 그 부분에선 다들 여전히 걱정이 많기는 합니다. 아무리 계획대로 빨리 돼도 5년에서 7년 정도 걸리는 거니까….]

결국, 정부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2·4 공급 계획의 후속 대책을 조기에 만들어 내느냐가 올해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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