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대사 동시 교체될 듯..국경 봉쇄 상황에서 왜?
[앵커]
북한이 지난주에 주중국 대사의 교체를 발표했는데, 중국도 곧 북한 주재 대사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과 중국의 대사 동시 교체 가능성은 코로나19 때문에 북중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나와 배경이 더 주목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남북이 3종목에서 단일팀으로 출전 했던 인도네시아 팔렘방 아시안게임.
북한 측 단장으로 참석했던 리룡남 당시 내각 부총리가 지난주 주중국 대사에 임명됐습니다.
61살의 리룡남은 대외경제상을 역임한 무역 전문가입니다.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과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이 주중국 대사를 교체한 것은 10여 년만 입니다.
때맞춰 중국도 북한 주재 대사를 약 6년 만에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왕야쥔 전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북한 대사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야쥔은 공산당의 외교를 맡는 대외연락부에서 5년간 근무하며 한국 측 인사와도 가끔 만났습니다.
나이가 51살로 비교적 젊은 편인데다 주로 유럽 에서 외교관 경험을 쌓은 것이 특징입니다.
리진쥔 현 주북한 중국 대사와는 13살 차이로 세대교체의 성격이 강합니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의 대사 동시 교체가 확정되면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도 있습니다.
특히 무역 전문가를 주중 대사에 발탁한 북한은 북중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에도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국 의존도를 키우는 상황이 된 겁니다.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을 막은 상황에서 대사 교체 를 단행한 것도 북한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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