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인 석방차 '시리아'에 러시아백신 살 13억원 지불"

김재영 2021. 2. 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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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시리아에 억류중인 이스라엘 여성의 석방을 위해서 시리아 정부에 120만 달러(13억원) 상당의 코로나 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1일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제일의 적인 이란으로부터 준군사조직과 장비 지원을 받고있는 시리아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사실에 비판여론이 높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여성 석방 후 일부서 제기된 "이스라엘의 백신 단 한 병도" 시리아 지원에 연관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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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서안·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게는 백신 지원 안해
[페타 티크바=AP/뉴시스] 20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3차 록다운 해제를 앞두고 피트내스 짐을 찾아 운동기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예루살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시리아에 억류중인 이스라엘 여성의 석방을 위해서 시리아 정부에 120만 달러(13억원) 상당의 코로나 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1일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과 친한 러시아 중재로 이뤄진 이 비밀 거래는 아직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제일의 적인 이란으로부터 준군사조직과 장비 지원을 받고있는 시리아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사실에 비판여론이 높다.

더구나 코로나 19 백신의 주사 실시횟수가 전인구 대비 82%로 세계 선두를 달리면서도 '점령지' 서안지구 및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인에게는 전혀 백신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과 대비되는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여성 석방 후 일부서 제기된 "이스라엘의 백신 단 한 병도" 시리아 지원에 연관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야당 노동당의 메라브 미카엘리 의원은 의회 외무위와 국방위에서 석방 거래 및 네타냐후가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보도에 검열을 가하고 있는" 점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검열 때문에 해외 매체를 통해 이런 의혹 보도들이 먼저 나온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19일(금) 이달 초 시리아 국경을 넘어간 젊은 여성 한 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러시아 중재로 시작한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말했다. 대가로 이스라엘 땅에 들어왔다 붙잡힌 두 명의 시리아 양치기들을 석방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당시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데 힘입어서 협상이 이뤄졌다고 자랑했다. 시리아에 러시아 백신 살 돈을 준다는 이야기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시리아는 남서부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서 골란 고원을 사이로 이스라엘과 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 초기에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으나 시리아 정부가 반군 소탕을 위해서 이란의 지원을 받자 입장을 바꿨다. 2015년 이후 몇 차례 이란 인적자원 및 군장비가 집결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내 기지들을 미사일로 공격했었다.

협상 성립으로 25세의 이스라엘 여성은 석방돼 모스크바를 통해서 귀국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때는 1회 주사분 당 10달러 미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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