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모드' 벗어난 민주당..야권은 최종 단일 후보 신경전

김대근 2021. 2. 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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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우상호, '남매 모드' 벗어나 경쟁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23일 양자 토론 대결
안철수·금태섭, 2차 TV 토론으로 단일 후보 승부

[앵커]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3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이른바 '남매 모드'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를 분명히 하는 모습입니다.

야권 후보들 역시 최종 단일 후보 선정을 앞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전 초반, 서로를 남매로 부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

하지만 이번 주 경선 투표를 앞두고 만난 두 사람은 이전보다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우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박 후보의 도시 개발 공약을 두고 민주당답지 못한 개발 의제라며 비판 강도를 높여갔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21개 다핵 도시들이 각자의 특성을 살려 약진하게 되면 G7 디지털 경제수도, 글로벌 서울이 될 것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박영선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는 좌절하고 있는 청년들의 희망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랜드마크, 세빛둥둥섬이 떠올랐습니다.]

우 후보는 앞선 TV 토론 이후 우상호 바람이 분다며 지지세가 역전될 거라는 입장인 반면, 박 후보는 비판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 정책 홍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나흘 동안 당원과 국민 투표를 거쳐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를 결정합니다.

휴일을 맞아 각각 교육과 청년 창업 지원을 강조하고 나선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번 주 1대 1 토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로 뽑는 만큼 중도층의 지지까지 확보하기 위한 양측의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나 후보는 다른 예비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되는 자신이 대세라고 강조하고, 오 후보는 예비경선 당시 시민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9일) : 조은희 후보, 지난번 오세훈 후보와 토론할 때랑 사뭇 다르시군요. 제가 보니까 확실히 1대 3인 것 같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0일) : 지난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가 1위 아닌가요? 다음에는 당원투표가 없지 않습니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는 오는 25일 2차 TV 토론을 통해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금태섭 /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8일) : 서울시장을 그렇게 안 나오겠다고 하다 나왔는데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냐….]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8일) : 저는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의 디딤돌,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다음 달 1일 두 후보 간 단일화가 결론 나면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는 다음 달 4일 이후 최종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여야 모두 서울시장 최종 후보 선정을 일주일 정도 앞둔 가운데 이번 주 예비후보들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벌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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