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장현성 "아버지, IMF 때 사업 위기..알코올+약물 의존증까지 생겨"(종합)

박정민 2021. 2.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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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장현성은 "우리 시절 아버지들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렸을 땐 아버지가 무서웠던 기억이 더 많은데 아버지가 연세가 들고 힘들어지셨다. IMF 때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했는데 그야말로 풍비박산 났다. 아마 위기가 점점 다가오는 걸 아셨던 것 같다. 어떻게든 회복해보려고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제2 금융, 사채 있는 대로 다 끌어쓰고 앞이 안 보이는 가장의 상황이라는 건"이라며 당시 아버지가 느꼈을 고충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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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장현성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2월 21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장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현성은 "외가가 거제도라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어머니가 거제도 분이라 해산물 요리를 잘했다.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여행을 했던 것도 거제도였다. 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하셨다. 해장으로 맑은 곰치탕을 먹으면 내 몸에 고마운 일을 하는 기분이었다"며 거제도산 곰치를 선물로 가져왔다.

아들에 대한 근황도 공개했다. 강호동은 "준우는 국민조카다. 너무 잘생겼다"고 말했고, 장현성은 "준우는 고등학교 3학년, 동생 준서는 중학교 3학년 올라간다. 다행히 애들이 순하다"고 전했다.

장현성은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낸다고. 그는 "그게 저한테 제일 중요하다. 아무래도 준우가 고3이니까 힘들지 않나. 그 끝에 쉴 수 있는 섬이라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험 끝나자마자 양양에 서핑하러 가자고 했다. 저녁엔 바비큐에 맥주 한 잔 마시는 거다. 그러다가 괜찮은 여자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황제성은 "저도 아들이랑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제 주변에는 세윤이 형이 그렇게 지낸다. 어떻게 우리가 태어나도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닮지 않나. 저는 아버지랑 스킨십이 어색하다. 그런 사이가 되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될까 봐"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장현성은 "우리 시절 아버지들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렸을 땐 아버지가 무서웠던 기억이 더 많은데 아버지가 연세가 들고 힘들어지셨다. IMF 때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했는데 그야말로 풍비박산 났다. 아마 위기가 점점 다가오는 걸 아셨던 것 같다. 어떻게든 회복해보려고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제2 금융, 사채 있는 대로 다 끌어쓰고 앞이 안 보이는 가장의 상황이라는 건"이라며 당시 아버지가 느꼈을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 시간을 보내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술을 많이 마셨고, 알코올 의존증이 생겨서 몸이 쇠약해졌다. 약을 먹었는데 약물 의존증까지 생겼다. 나중에 거제도로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 생각해 보니 아버지랑 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더라. 목표는 무조건 아버지를 웃게 하는 거였다. 생전 그런 이야기 안 하던 사인데 어머니랑 결혼 전에 몇 명 만났는지도 물어봤다. 거제도에서 보낸 열흘 정도의 시간이 살면서 제일 잘한 일 같다"고 말했다.

(사진=MBN '더 먹고 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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