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교회서 집단 감염..11일만에 두 자릿수 확진

하초희 2021. 2. 21. 22: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정선의 한 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촌 마을이다 보니 소규모 접촉이 많아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한동안 확산세가 주춤했던 강원도에서는 11일 만에 두자릿수 확진자 나왔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교회 안팎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이 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22명이 이 교회에서 예배를 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어제(20일) 인제 44번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같이 예배를 본 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9명이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선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두 달여 만입니다.

정선군은 임계면 복지회관에 선별진료소를 차렸습니다.

마을 주민 3천5백여 명이 검사대상으로 우선 유증상자와 밀접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제 확진자가 다녀간 지 1주일이 지났고, 농촌 마을이다 보니 최근까지 마을 주민 간 식사나 운동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마을 내 확산 우려가 높습니다.

정선군은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인근 목욕탕과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도 이용을 금지했습니다.

임계5일장과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됩니다.

[백은주/정선군보건소장 : "다중이 모이는 곳은 조금 폐쇄를 할 예정입니다. 정월 대보름 행사라던가 주민이 주도하는 행사가 있으면 조금 자제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오늘(21일) 홍천과 화천 등에서도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한자릿수를 유지했던 강원도의 코로나19확진자 수도 11일 만에 두자릿수로 올라서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영상편집:김진호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