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교회서 집단 감염..11일만에 두 자릿수 확진
[KBS 춘천]
[앵커]
정선의 한 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촌 마을이다 보니 소규모 접촉이 많아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한동안 확산세가 주춤했던 강원도에서는 11일 만에 두자릿수 확진자 나왔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교회 안팎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이 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22명이 이 교회에서 예배를 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어제(20일) 인제 44번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같이 예배를 본 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9명이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선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두 달여 만입니다.
정선군은 임계면 복지회관에 선별진료소를 차렸습니다.
마을 주민 3천5백여 명이 검사대상으로 우선 유증상자와 밀접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제 확진자가 다녀간 지 1주일이 지났고, 농촌 마을이다 보니 최근까지 마을 주민 간 식사나 운동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마을 내 확산 우려가 높습니다.
정선군은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인근 목욕탕과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도 이용을 금지했습니다.
임계5일장과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됩니다.
[백은주/정선군보건소장 : "다중이 모이는 곳은 조금 폐쇄를 할 예정입니다. 정월 대보름 행사라던가 주민이 주도하는 행사가 있으면 조금 자제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오늘(21일) 홍천과 화천 등에서도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한자릿수를 유지했던 강원도의 코로나19확진자 수도 11일 만에 두자릿수로 올라서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영상편집:김진호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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