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하동‧영동서 산불 지속..위기경보 '심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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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인 20~21일 전국적으로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21일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 45분 안동, 예천, 하동, 영동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쯤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난 산불은 18시간만에 산림 12ha를 태우고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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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1) 김명규 기자,김용빈 기자,김정호 기자,김홍철 기자 = 주말과 휴일인 20~21일 전국적으로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21일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과 안동시 등은 소방헬기 14대와 소방차 20대, 특수진화대원 19명, 공무원, 소방관 등 8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인근 경북소방학교와 임동중학교에도 번졌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에 있는 중평리와 수곡리 주민 300가구 450여명은 수곡리와 고천리에 있는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임동면사무소~진보 방면 국도 34호선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불이 잡히지 않자 이날 오후 5시 48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대구·경남·울산·창원·충남·대전·부산 소방당국이 소방차 49대와 인력 122명을 파견해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가 지면서 소방헬기가 철수하자 화재진화율도 이날 6시 30분 기준 50%였던 것이 8시 30분 현재 20%대로 떨어지며 다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호벽을 쌓는 등 밤샘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산세가 험하고 불에 잘 타는 소나무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12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헬기 3대를 투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다행히 안동과 예천의 화재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2시 41분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 250m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은 헬기 10대, 소방차량 13대와 인력 56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은 바람을 타고 정상 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불 현장 인근인 먹점마을 주민들에게는 비상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의 한 야산도 화염에 휩싸였다.
헬기 6대와 인력 5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 영동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야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0여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 45분 안동, 예천, 하동, 영동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쯤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난 산불은 18시간만에 산림 12ha를 태우고 진화됐다.
같은날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0.5ha의 피해를 내고 2시간여만에 꺼졌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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