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빠진 KB, '선수' 빠진 OK에 발목
[앵커]
배구계 학폭 파문의 직격탄을 받은 남자배구의 두 팀이죠.
이상열 감독이 남은 경기 지휘를 포기한 KB손해보험이 송명근 등 선수 2명이 빠진 OK저축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져 연패에 빠졌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상열 감독의 남은 경기 출장 포기로 KB손해보험 벤치는 코치 3인 체제로 돌아갑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선임인 이경수 코치가 나왔습니다.
[이경수/KB 손해보험 코치 : "(감독님이)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씀하시고 가셨어요. 저는 코트 밖의 일 신경쓰지 말고 코트 안에서만 열심히 하자고 했죠."]
송명근, 심경섭의 학폭 파문으로 OK저축은행의 분위기도 차갑게 식었습니다.
[석진욱/OK저축은행 감독 : "피해자랑 만나서 계속 미안한 마음을 전해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하고.. 피해자가 진심으로 용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독이 없는 KB손해보험과 주전 레프트 공격수 두명이 모두 빠진 OK저축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 봄 배구를 향한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감독 없이 맞는 KB 손보의 첫 작전타임.
코치진은 한발짝 물러선 가운데 선수들끼리 독려하며 작전을 의논합니다.
["버텨줄게 버텨줄게. 리시브 좋다 리시브 좋다. 서브도 좋고 리시브도 좋아 지금."]
케이타와 펠리페의 신경전 속에 경기는 5세트 접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케이타가 트리플 크라운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KB손보의 감독의 빈자리가 컸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 프로야구 수도권 구단 선수 2명에게 고교 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와 구단들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신남규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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