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재"..충북 공립형 대안학교 확대
[KBS 청주]
[앵커]
부적응 학생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곳, 바로 '대안학교'죠.
공립형 대안학교가 충북에 들어선 지 5년쨉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가 통합 운영되는데요.
학생 모두를 인재로 키우겠다는 대안 교육의 현장을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개교를 앞두고 첫 입학생 맞을 준비에 한창인 한 학교.
2017년, 바로 옆에 문을 연 중학교에 이은 충북의 첫 공립형 대안 고등학교입니다.
한 학년에 한 학급 15명씩, 모두 45명 정원입니다.
[김현아/진천 은여울중·고등학교 교사 : "대안학교 교육 과정이 스스로를 세우는 삶에 연계된 교육 과정이라, (중학교 졸업 후에) 일반 교과 과정으로는 좀 어려워서, 고등학교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거죠."]
은여울 중고등학교는 위기 학생 돌봄과 심리 지원에 집중하는 '치유형' 대안학교입니다.
국어와 사회 등 일반 교과를 기본으로 자기 성찰, 공동체 의식 등을 키우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됩니다.
진로 탐색은 학생이 원하는 직업 종사자와의 1대 1 교류 활동 등으로 특화됩니다.
[신현규/진천 은여울중·고등학교 교장 : "중학교 때는 치유와 돌봄 중심의 교육 과정이 운영되었다면, 고등학교에 와서는 자신의 진로를 모색해서 사회에 나가서 건강히 살아갈 수 있도록…."]
충청북도교육청은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 설립에 나섰습니다.
오는 2024년, 청주에 개교할 가칭 단재고는 다양한 창작·예술·운동 활동을 진행하는 '선진형'으로, 학생 수 감소 위기를 겪는 괴산 목도고는 1년여, 적성 탐구와 진로 진학에 몰두할 수 있는 '성찰형' 대안학교로 탈바꿈합니다.
[최병준/충청북도교육청 장학사 : "당연히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수렴해서 원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하겠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해 나갈 상황입니다."]
'모두가 인재다', '한 아이도 놓칠 수 없다'는 취지의 충북형 대안 교육.
다양한 공교육 혁신 노력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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