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또 폭로' 수도권 2개팀, 주축 투수 학폭 터졌다

한용섭 입력 2021. 2. 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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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에서도 '학폭 미투'가 번지고 있다.

이번에는 수도권 구단 2개팀이다.

A와 B는 수도권 구단 X와 Y에 각각 소속된 주축 투수다.

한편 A와 B의 소속팀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구단 자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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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에서도 ‘학폭 미투’가 번지고 있다. 이번에는 수도권 구단 2개팀이다. 

피해자는 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고교 시절 A와 B에게 학폭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는 A와 B의 실명을 공개했다. A와 B는 수도권 구단 X와 Y에 각각 소속된 주축 투수다. 

A와 B의 1년 후배라고 밝힌 피해자는 “전지훈련에 가서 매일 머리박기를 했다. 그들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를 못 나간 적도 많다”고 밝혔다.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신체적인 괴롭힘도 있었다고 했다. 또 “남들 잘 때 2시간 동안 전신 마사지 시켜놓고 해주는 건 쥐뿔도 없었다”고도 했다. 

피해자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 “지금 전화 때문에 굉장히 바쁩니다. 몇년동안 연락이 없었던 후배와 동기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다수가 그 둘의 만행을 알거나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들을 하나씩 녹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명할 길은 아주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학 동기도 연락이 왔거든요”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일로 인해 그들이 민낯이 까발려지기를 바랍니다. 인과응보를 받아 평생 얼굴을 들수 없게 만들길 바랍니다. 그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A와 B의 소속팀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구단 자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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