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침묵' 토트넘, 웨스트햄전 전반 0-1 종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투톱 카드를 빼들었지만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손흥민(오른쪽)이 21일(한국시간)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9위까지 순위가 추락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날 승점 3점을 얻어야만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에 손흥민, 케인 콤비를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29, 브라질), 에릭 라멜라(29, 아르헨티나) 등 주축 공격수들을 웨스트햄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미카일 안토니오(31, 잉글랜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 라인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토트넘은 선제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웨스트햄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감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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