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의정부시 살림살이 전국최고..비결은?

강근주 2021. 2. 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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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2017년 9월18일 채무 제로 달성 선언.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나라살림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전국 자치단체 재정분석(시 단위) 결과 전국 1위에 등극했다. 특광역 단위에선 경북이, 군 단위는 정선군(강원)이, 구 단위는 수성구(대구)가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분석 종합보고서와 각 자치단체 보고서를 토대로 전국 243개 자치단체 재정 운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재정분석은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계획성 등 50여개 지표로 구성돼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진단-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렵고 힘겨운 시기에는 효율적인 살림살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정분석 전국 1위 영예는 잘 사는 희망도시를 위해 달려온 의정부시의원, 공직자, 46만 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이후 ‘채무 제로’ 유지…시장 공직자 2인3각

안병용 시장은 2017년 9월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정부시가 건전한 재정으로 채무 제로(Zero)가 됐다고 선언했다. 2013년 말 의정부시 채무는 860억원에 달했고 이에 대한 상환계획으로 2023년까지 10년간 매년 채무를 줄일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2016년 320억원, 2017년 540억원 등 채무를 전액 상환하고 조기 상환에 따른 이자부담액 41억원을 절감했다.

이후 의정부시는 2021년 현재까지 ‘채무 제로, 재정 건전도시 의정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안병용 시장이 교수시절부터 다져온 행정-재정 전문가로서 강한 리더십과 ‘잘 사는 희망도시, 의정부’를 실현시키고자 애쓰는 공직자가 2인3각을 이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의정부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최우수기관 선정.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추동공원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 획득. 사진제공=의정부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전국 최우수…3년간 988억 외부재원 확보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예산 신속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결과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황범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상반기 신속집행 대상액 4356억원 중 84.7%인 3693억원을 의 역대 최대 집행해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3693억원은 의정부시 역대 최대 집행액이다. 또한 작년 말까지 목표액의 91%인 1조 4910억원을 집행해 하반기 결과도 최우수 기관 선정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각종 대외기관 평가와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최근 3년간 총 102개 분야에서 수상-선정돼 역대 최고인 587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해 자체예산 절감과 효율적 재정운영을 도출했다.

경기도 공모사업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의정부시는 최우수상을 받아 50억원을 확보하는 등 26건 133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대규모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최근 3년간 총 401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구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와 중앙부처에 네트워킹이 강한 황범순 부시장의 업무 노하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추동공원 무장애 행복길 조성현장 점검. 사진제공=의정부시

◇소상공인 42억 지급…의정부뉴딜 일자리 1만2천개 창출

의정부시는 작년에 재난관리기금 19억원, 재정안정화기금 108억원, 순세계잉여금 99억원 등 226억원의 재원을 총동원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했다. 특히 리프레시(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일자리 1만2000개 내외를 창출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민생 챙기기로 제 격이란 호응이 뜨거웠다.

의정부시는 올해도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1만2674명에게 총 42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의정부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와 소비 촉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재정 건전도시 유지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지방재정분석 자치단체 평가 최우수, 기금운용 성과분석 우수 기관으로 각각 선정될 만큼 재정 건전화 노하우가 쌓여 올해도 의정부시는 재정 운영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과시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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